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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흥국생명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 "몸을 만드는 습관을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홍성욱 기자 | 2025.09.11 14:56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흥국생명 제공]

[스포츠타임스=니시노미야(일본), 홍성욱 기자] 흥국생명의 일본 전지훈련지인 JT 마블러스의 체육관.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 선수단이 안쪽 코트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조금은 생소한 모습이다. 늘 이곳에 올 때마다 JT를 지휘하던 모습을 봤기 때문이다.

오전 훈련을 마친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과 만나 시즌 준비 상황을 물어봤다. 다음은 요시하라 토코모 감독과의 일문일답.

# 고향집에 온 기분이 들 것 같다.

“사실 굉장히 이상한 기분이다. 이상한 느낌이라 표현하는 게 맞을 것 같다. JT가 아니라 흥국생명 옷을 입고 있다. 이전까지는 JT 소속으로 흥국생명을 봐왔다. 지금은 흥국생명 입장에서 JT를 보고 있다. 두 팀을 동시에 볼 수 있지만 기분이 묘하다. 한두 마디로 정확하게 표현하기 힘들다.”

# 흥국생명 소속으로 JT를 바라보니 상대가 더 강해 보이는지 궁금하다.

“저쪽에 있는 선수들 가운데 내가 지도한 선수들이 여럿 있다. ‘다음 랠리에선 이런 플레이를 하겠지’라는 생각 속에 지켜보고 있다. 흥국생명은 아직 JT에 비헤 부족한 부분이 있다. 하지만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잎으로 기대되는 선수들이 있다.”

# 환경적으로 볼 때 두 팀의 훈련 시설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하다.

“우선 웨이트 트레이닝실은 흥국생명이 월등하게 좋다. 훈련 체육관은 엇비슷하다. JT 체육관이 좀더 높고, 투 코트를 쓰기에는 편하게 설계됐다는 미세한 차이가 있다.”

# 흥국생명 부임 직후 선수들에게 아침 식사를 의무 규정으로 만들었다. 효과가 나오고 있는지 궁금하다.

“몸을 만드는 것은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아침 식사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물론 그 효과나 결과가 단시간에 나오지는 않는다. 필요한 영양소를 잘 섭취하면서 몸을 만드는데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 몇몇 선수들은 아침 식사 후 몸이 좋아지는 걸 느끼고 있고, 좋은 습관이 생겼다고 말했다.

“(흐믓한 표정을 지으며)아침을 많이 먹어서 성적이 바로 나온다면 곱빼기로 먹으라고 할 것이다. 선수들이 말하는 것처럼 중요한 건 습관이다. 몸을 만드는 좋은 습관을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 비시즌 훈련을 하면서 눈에 보이는 성장이 이루어진 선수가 있는지 궁금하다.

“전체적으로 지금 시점에선 배구에 대한 이해도가 상승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이렇게 된다라는 걸 이해하기 시작하는 단계라 하겠다. 또한 블로킹과 수비의 관계성에서도 선수들이 조금씩 따라오고 있다. 아주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 감독이 추구하는 배구에 대한 방향성이 있다. JT가 그런 배구를 보여주고 있다. 흥국생명은 걸음마 단계인 듯 하다.

“우리 선수들이 내가 하려는 배구를 따라오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해라는 측면에서는 잘 따라오고 있어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 일본 출장을 와서 여러팀을 거쳐 JT를 보고 있다. 또한 수년 동안 느낀 점은 일본 세터들의 폼이 유사하다는 점이다. 반면 한국은 팀에 있는 세터 마다 폼이 제각각이다. 지도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여러 가지 지도 방법이 있다. 우선 지도하려는 선수를 이해시켜야 한다. 그리고 납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선수 본인이 고쳐야 할 부분은 본인이 적극적으로 이해하고, 이에 따른 진행 및 실천 의지를 보여야 한다.”

# 이번 시즌 흥국생명은 아웃사이트히터의 기용이 가장 궁금한 부분이다. 특히 정윤주의 대각에 누가 나설 것인지가 궁금하다.

“팀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밸런스다. 강스파이크에 이은 리시브까지 완벽하게 잘된되면 좋겠지만 희망사항일 뿐이다. 밸런스를 생각한다면 연결이 가장 중요하다. 이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기용하려 한다.”

# 얼마전 태국에서 막을 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일본이 4위를 했다. 엄청난 투혼이었다. 한국 대표팀과의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앞서 말한 것처럼 한국은 몸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래야 스피드가 붙는다. 한국 선수들의 체격조건은 일본보다 좋다. 지금은 스피드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래야 격차를 줄일 수 있다.”

# 코보컵이 곧 시작된다. 흥국생명의 새로운 배구에 대한 기대감이 든다. 남은 기간 보완점이 있다면 어떤 부분인가.

“팀은 경험이 중요하다. 올해 우리팀 또한 마찬가지다. 경기를 하면서 성장해야 한다. 전체적인 부분에서 성장해야 한다. 코보컵은 성장의 시작점이 될 것이다.”

# 축승회 때 보고 오랜만에 본다. 그 사이 더 마른 것 같다. 스트레스가 쌓인 건 아닌지.

“(두 손을 저으며)스트레스 보다는 장시간 서 있다 보니 허리에 좋지 않아 아침에 일찍 일어나 러닝을 하고 있다. 또 점심 때는 웨이트 트레이닝도 열심히 하고 있다. 물론 식사량도 잘 유지하고 있다(웃음). 한국에 와서 안하던 운동을 하니 근육은 붙기 시작했는데 전체적으로는 몸이 얇아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좋게 생각하고 있다(웃음).”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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