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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첫 일본 전지훈련’ 김세인 “작은 키지만 빠른 플레이 펼치는 선수들 보며 많이 배우고 갑니다”
홍성욱 기자 | 2025.09.08 08:36
김세인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제공]

[스포츠타임스=교토(일본), 홍성욱 기자] 김세인은 172cm 단신의 아웃사이드히터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는 날카로운 공격력이다. 점프 이후 다부진 공격으로 상대 코트를 공략한다. 몸을 던지는 수비 또한 인상적이다.

지난 2021년 프로에 데뷔한 김세인은 4시즌을 보냈고, 지금은 5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컵대회와 시즌을 앞둔 시점에서 김세인은 좋은 실전경험 기회를 부여받았다. 일본 전지훈련에서 펼친 4경기에 선발로 출전한 것.

김세인은 강소휘의 대각에 나서 리시브는 물론이고, 날카로운 공격력까지 펼쳐보였다. 7일 도레이와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13점을 올리며 모마(20점)에 이어 팀내 득점 2위를 기록했다. 리시브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고, 수비에서도 힘을 냈다.

경기를 마친 김세인은 “일본 선수들의 빠른 배구를 처음 마주했습니다. 키가 저와 비슷한데도 아주 빨랐고, 리시브를 잘했습니다. 공격도 강했습니다. 정말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라고 말했다.

김세인은 172cm로 공격수 가운데는 최단신에 속하지만 도레이에는 아웃사이드히터 대부분이 김세인과 2cm 내외 차이로 거의 높이가 비슷하다. 그럼에도 무게중심을 잘 잡으며 민첩하게 움직였고, 전체적인 플레이에서 안정감이 보였다.

김세인은 “일본 선수들의 표정에서 배구를 하는 게 매우 즐거워 보였습니다. 그 점 또한 담아서 돌아갑니다”라고 전했다.

한국 프로팀들보다 뒤떨어지는 훈련 여건 임에도 공 하나에 대한 집념을 보이는 일본 선수들의 자세에서 김세인은 또 다른 동력을 얻었다. 이를 품고 한국에 돌아간다.

김세인은 “지금까지는 후위 세 자리에 들어가거나 수비를 위해 투입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지금은 어떤 상황에서든 투입 기회가 생기면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드리겠습니다”라며 당찬 각오를 전했다.

김세인에게는 두 가지의 길이 놓여있다. 하나는 지금처럼 수비를 기반으로 공격력을 펼쳐 보이는 것이고, 또 하나는 리베로로 포지션을 변경해 새롭게 출발하는 경우도 가능성이 열려 있다.

김세인은 “어려운 부분입니다. 다들 공격이 아깝다고 하는데 길게 보면 리베로가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라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5일 열린 신인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1순위로 중앙여고 아웃사이드히터 박윤서(173.7cm)를 선발했다. 김세인가 겹치는 부분이 있기에 이 두 선수 가운데 한 명이 리베로로 전향할 가능성이 있다.

김세인의 포지션 변경은 아직 검토 단계 수준이다. 아직은 무게중심이 아웃사이드히터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역할이다.

김세인은 “리시브를 더 많이 보강해야 할 것 같습니다. 더 안정적이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제 리시브 이후 2단볼이 가지 않도록 많이 훈련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안정된 리시브는 김세인이 가야 할 두 길에 모두 힘을 붙여주게 된다. 김세인 또한 이를 잘 알고 있다.

김세인은 “리시브를 받은 이후 공격까지 이어지는 부분도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정말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그러면서 “기회가 생길 때마다 꼭 잡아내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한국도로공사의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세인. 그의 5번째 시즌은 이전보다 훨씬 기대감이 드는 게 사실이다. 이미 일본에서 예고편을 보여준 그의 활약은 컵대회와 새 시즌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김세인이 리시브를 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제공]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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