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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상백. (대전=연합뉴스) |
엄상백(한화 이글스)이 결국 2군 행을 통보받았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하루 전인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엄상백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그 자리는 김기중이 대신했다.
지난 시즌까지 kt wiz에서 뛴 엄상백은 2025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4년 최대 78억 원에 한화와 계약했다.
지난해 kt에서 13승 10패, 평균자책점 4.88을 올린 엄상백은 한화의 4선발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지독한 부진에 시달리며 5월과 7월에 2군으로 내려간 기억이 있다.
7월 20일에 1군으로 복귀해 구원 투수로 등판하던 엄상백은 9일 잠실 LG전에서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았으나 1이닝 5피안타 6실점 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올 시즌 엄상백의 성적은 1승 7패, 평균자책점 7.42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아쉬운 수치다.
김경문 감독은 "엄상백이 좋은 모습을 보이면 우리 팀에 힘이 될 텐데, 내용이 너무 좋지 않다. 어제 경기에서는 점수를 어느 정도 주더라도 5회까지 끌고 가고 싶었는데 초반에 흔들렸다"며 "계속 부진하니, 바꾸지 않을 수 없다. FA 계약 첫 해에 부담감이 크겠지만, 잘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엄상백은 일단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한 번 해서 몸 상태를 확인하고, 이후에 훈련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는 선두를 이어가다 최근 LG에 자리를 내줬다. 1999년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26년 만에 정상등극을 노리는 상황에서 최근 마운드에 이상기류가 눈에 들어오는 상황이다.
에이스 폰세 혼자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와이스가 제 몫을 해주는 정도다. 최근 류현진이 흔들렸고, 마무리 김서현도 실점이 늘어나는 상황.
이런 상황에서 엄상백이 구위를 찾지 못하며 2군으로 내려간 건 한화 마운드에 부담이 가중되는 신호다.
엄상백의 복귀 시점은 MRI 검사 이후 상황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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