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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차례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아웃' 김도영, 충분한 휴식과 단계별 재활 통해 완전한 회복 필요
정현규 기자 | 2025.08.09 11:25
김도영. [KIA 타이거즈 제공]

프로야구의 아이콘' 김도영(KIA 타이거즈)은 올해에만 세 차례 햄스트링을 다쳤다.

3월 22일 NC 다이노스와 개막전에서 왼쪽, 5월 2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쳤고, 이달 7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손상으로 또 쓰러졌다.

4개월 동안 세 차례나 햄스트링을 다친 김도영은 2025시즌 잔여 경기를 뛰지 않고 치료에 전념하기로 했다. 휴식과 단계적 재활에 의한 회복 없이는 부상 재발 위험 때문에 빠른 시일 안에 기용할 수 없는 상황인 것. 

스포츠의학 전문가인 김두한 계명대 정형외과 교수는 8일 연합뉴스를 통해 햄스트링 부상과 김도영 사례를 설명했다.

햄스트링은 허벅지 뒤쪽에 있는 대퇴이두박근, 반건양근, 반막근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달리기, 점프, 방향 전환을 할 때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움직임에 도움을 준다.

햄스트링은 급가속, 급제동할 때 부하가 심해지며, 특히 근육이 늘어날 때 무리가 간다. 근육이 부하를 견디지 못하고 찢어지는 등 손상되는 것을 햄스트링 부상으로 칭한다. 햄스트링 부상은 재발 확률이 크다는 점에서 프로스포츠 선수들에게 치명적이다. 한 번 찢어진 근육은 다시 찢어지기 쉽다. 햄스트링 부상이 고질적인 부상으로 굳어져 은퇴한 선수들이 많은 까닭이다.

대표적으로 KIA 이범호 감독이 그랬다. 이 감독은 현역 시절 고질이 된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생했고, 2019년 햄스트링을 크게 다치자 그대로 은퇴했다.

햄스트링 부상은 선수들의 멘털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 한 번 햄스트링을 다친 선수는 재발 걱정 때문에 위축될 수밖에 없다. 이는 전반적인 경기력으로 직결된다.

그래서 야구팬들은 김도영을 걱정한다. 과거 사례에 비춰보면 김도영이 복귀 후 부상 재발 없이 예전의 경기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관해 김두한 교수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김 교수는 "햄스트링 재발 확률은 나이에 따라 차이가 크다"며 "만 23세 이하의 선수는 그 이상 연령의 선수보다 햄스트링 재발 확률이 ¼ 정도로 적다는 보고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도영은 나이가 젊기에 깨끗하게 회복할 여지가 크다"며 "문제는 재활 과정인데, 충분한 시간을 두고 잘 짜인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햄스트링은 크게 3개의 근육으로 이뤄지는데, 한 개의 근육 상태가 좋지 않으면 다른 근육이 해야 할 일이 커지기 때문에 재발률이 큰 것"이라며 "완벽하게 회복하지 않은 상태에서 운동을 다시 하면 햄스트링 다른 근육에 부하가 쏠리고, 이에 따라 또 다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올해 세 차례나 햄스트링을 다친 김도영은 최대한 천천히 회복하는 것이 중요한데, KIA 구단이 시즌 아웃 판단을 내린 것은 잘한 것 같다"며 "충분히 시간을 두고 단계별로 회복한다면 정상 기량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교수는 대한농구협회 의무위원, 프로농구 LG 세이커스 팀 닥터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정현규 기자  sport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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