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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이나가 17번 홀에서 아이언으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박준석] |
윤이나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윤이나는 8일 제주도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 북·서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 원) 2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몰아쳤다.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잡아낸 윤이나는 중간 합계 14언더파 130타로 단독 선두에 올라 1년 만에 KLPGA 투어 우승이자 타이틀 방어에 파란불을 켰다.
지난해 KLPGA 투어 상금왕과 대상을 석권했던 윤이나는 올해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고 있다.
하지만 미국에선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보였다. 대회 마지막 날까지 집중력을 보이지 못했던 것.
LPGA라는 높은 벽을 실감하고 있던 윤이나에게 이번 KLPGA 대회 출전은 흐름 전환의 무대가 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 이후 거의 9개월 만에 출전하는 KLPGA 대회에서 자신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 윤이나의 성적이 중요한 이유는 분명했다. 좋은 성적을 낸다면 미국 무대 적응과정이라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국내 무대에서도 부진했다면 결국 적응 문제를 떠나 골프 자체에서 원인은 찾아야 했기 때문이다.
윤이나는 첫날 6언더파에 이어 이날 8타를 줄이는 고공행진을 펼쳤다. 특히 이틀 연속 보기 없이 타수를 줄였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페어웨이가 넓은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 북·서 코스라지만 윤이나는 전체적인 경기 운영 면에서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여주며 여전히 국내 무대에서는 최고라는 부분은 이틀 간의 성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첫날 그린을 3번밖에 놓치지 않고 6개의 버디를 잡아냈던 윤이나는 이날은 그린 미스를 2번으로 줄였고, 성공한 버디 퍼트는 8개로 늘었다.
전날 그린을 놓친 3개 홀을 모두 파로 지켜냈던 윤이나는 이날도 두 차례 그린 미스에도 타수를 잃지 않는 안정된 경기력을 뽐냈다. 특히 이날은 중거리 퍼트가 쏙쏙 빨려 들어가며 퍼트 개수도 26개로 적었다.
플레이를 마친 윤이나는 "오늘도 샷과 퍼트 모두 좋은 감감을 이어갈 수 있었다. 많은 버디 찬스를 만들었고 버디 8개를 잡아냈다" 만족감을 표시했다.
특히 윤이나는 "오늘도 어제에 이어 보기가 없는 점이 정말 기분 좋다. 대회 끝날 때까지 보기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면서 "뭐든 꼭 바라면 잘 안된다. 그래서 샷마다 타이밍을 잘 잡고 퍼트도 좋은 리듬을 계속 떠올리면서 한 홀 한 홀 집중해서 경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우승 가능성을 확 끌어올린 윤이나는 "작년 제주 삼다수 대회에서 좋은 기운을 받았는데 올해도 이어가고 있다"고 대회 2연패에 상당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이 기운을 받고 미국으로 가면 우승도 금방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조심스럽게 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3일 오로라 월드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거뒀던 고지우가 이틀 연속 과감한 플레이로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선두와 2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이번 시즌 우승 물꼬를 튼 노승희도 5타를 더 줄이며 공동 2위에 합류했다.
이세희도 3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4위를 기록했다.
성유진, 한진선, 이다연, 송은아, 이수정, 한아름 등 6명이 공동 5위를 기록하며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게 됐다.
2라운드가 종료되면서 컷 탈락한 선수를 제외한 공동 56위까지 66명만 대회장에 남게 됐다.
무빙데이인 3라운드는 오전 9시 10분 첫 조가 출발한다. 윤이나, 고지원, 노승희는 오전 11시에 플레이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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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번 홀 전경. [KLPGA 박준석] |
서귀포=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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