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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김경문 감독(왼쪽)과 LG 염경엽 감독. [한화 제공, 연합뉴스] |
치열한 선두 싸움이 전개되고 있는 2025 KBO리그는 10개 구단 가운데 8개 구단이 100경기를 넘게 치른 상태다.
지금은 스퍼트 시점이다. 여기서 밀리면 목표한 자리를 얻기 힘들어진다.
현재 가장 치열한 경쟁 구간은 한화와 LG가 펼치는 선두 싸움이다. 한때 5.5경기까지 벌어졌던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승차는 어느새 사라졌다.
최근 LG의 약진이 눈에 들어온다. LG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최근 눈부신 6연승 행진이다. 10경기로 확대해도 9승 1패로 최고 페이스다.
시즌 초반 압도적인 1위를 달리던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LG는 활화산 같은 타격과 단단한 마운드를 앞세워 만나는 팀마다 승전고를 울린다.
반면 올 시즌에만 두 차례 10연승을 수확하며 거침없이 달렸던 한화는 최근 10경기에서는 4승 1무 5패로 주춤했다.
한화는 59승 3무 38패, 승률 0.608로 여전히 1위를 지킨다. 그러나 이제 LG가 61승 2무 40패, 승률 0.604로 승차 없는 2위로 쫓아왔다.
두 팀은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잠실구장에서 정규시즌 1위를 놓고 운명의 3연전울 펼친다.
주말 3연전에서 3연승을 거두는 팀이 나온다면 단숨에 1위 다툼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한화는 LG와의 경기에 앞서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kt wiz와, LG는 안방인 잠실구장에서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와 각각 주중 3연전을 먼저 치른다. 어떤 상황에서 주말 3연전을 시작할 것인지도 관심사다.
4위 SSG, 5위 KIA, 6위 KT와 NC, 8위 삼성까지 6팀이 2자리를 놓고 겨루는 가을야구 티켓 싸움과 선두 싸움 또한 맞물려 있다.
한화는 5연패로 주춤한 kt와의 주중 3연전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급선무다.
우천 취소 등 변수가 없다면 LG는 주중 3연전에 손주영∼송승기∼임찬규 순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하고 한화와 주말 3연전에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방출에 따른 대체 선발과 요니 치리노스∼손주영 순으로 내보낼 예정이다.
우승 도전을 위해 에르난데스와 결별하고 강속구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를 영입한 LG는 그가 팀에 합류할 때까지 대체 선발로 버티는 게 큰 과제다.
한화는 KIA 타이거즈와 지난 주말 3연전이 비로 두 경기나 취소돼 선발 순서를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kt와 주중 3연전은 문동주∼황준서∼코디 폰세 순서다. 일단 5일 경기 선발은 문동주로 예고했다.
폰세의 마지막 등판은 7월 30일 삼성전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올 시즌 폰세의 등판 일정을 정상적으로 지켰다. 최소 5일 간격은 유지했다. 무리시키지 않고 폰세를 등판시킨 점이 호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화요일인 5일 선발이 문동주로 결정된 만큼 주말 LG와의 3연전에 폰세는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한화와 LG는 10차례 맞대결을 펼쳐 5승 4패 1무로 LG가 근소하게 앞섰다.
불 붙은 선두 경쟁은 이번 주가 정점일 될 전망이다. 다만 한 쪽의 일방적인 승리가 아니라면 샅바 싸움은 계속 이어지게 된다.
40경기 전후를 남긴 상황에서 선두 싸움의 주도권을 쥘 팀은 어느 쪽일까. 야구 팬들의 시선은 주말 잠실 경기를 정조준하고 있다.
정현규 기자 sport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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