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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이승엽 감독은 사퇴...올해 계약 만료인 '염경엽-이숭용-박진만-홍원기 감독' 재계약 여부도 후반기 관심사
홍성욱 기자 | 2025.07.09 03:33
2025 신한 SOL Bank KBO 프로야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각 구단 감독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키움 홍원기 감독, 한화 김경문 감독, SSG 이숭용 감독, 두산 이승엽 감독, 삼성 박진만 감독, KIA 이범호 감독, LG 염경엽 감독, KT 이강철 감독, 롯데 김태형 감독, NC 이호준 감독. (서울=연합뉴스)

2025시즌 KBO리그 전반기가 마지막까지 달려왔다.

올해 KBO리그는 8일부터 10일까지 펼쳐지는 주중 3연전을 끝으로 전반기를 마치고 12일 올스타전을 치른다. 이후 짧은 올스타 휴식기를 보낸 10개 구단은 17일부터 후반기 일정에 들어간다.

이번 시즌은 10개 구단 가운데 5개 팀 감독이 계약 마지막 해였다. 이 가운데 이미 두산 베어스 이승엽 전 감독이 시즌 도중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면서 '계약 만료 사령탑'은 4명이 됐다.

2025시즌을 끝으로 감독과 계약이 마무리되는 팀은 LG 트윈스, SSG 랜더스, 삼성 라이온즈, 키움 히어로즈다.

이강철 kt wiz 감독은 올해 정규시즌 개막전 때 더그아웃에서 취재진이 '긴장돼 보인다'고 인사하자 "나 계약 만료도 아닌데 왜…"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만큼 감독들이 계약 마지막 시즌에는 특히 성적을 더 잘 내야 한다는 스트레스에 시달린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뼈 있는 농담이었다.

또 최근 KBO리그에서 올스타 휴식기를 전후해 감독을 해임한 사례가 몇 번 나와 '올스타전 괴담'이라는 표현이 나오기도 했다.

7일 현재 순위표를 보면 계약 만료 감독들의 '재계약 기상도'는 상당히 예상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LG가 47승 2무 37패로 2위, SSG는 43승 3무 39패로 5위에 올라 있으며 삼성은 43승 1무 42패로 7위다. 키움은 26승 3무 60패로 최하위다.

순위는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가 가장 높지만 2023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구단이나 팬들의 눈높이가 올라갔고, 최근 9경기 3승 6패로 부진해 올스타 휴식기를 전후해 반등이 필요하다.

1994년 이후 29년 만에 팀의 한국시리즈 제패 갈증을 풀어준 '우승 감독'이라는 점이 염 감독에겐 플러스 요소다.

이숭용 감독의 SSG와 박진만 감독이 지휘하는 삼성은 5위와 7위지만 불과 1.5 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특히 이 두 팀은 상위권 및 하위권과의 격차가 적어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상위권 도약 또는 하위권 추락이 모두 가능한 위치다.

이숭용 감독은 지난해 6위에서 올해 순위를 더 끌어올려야 하고,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박진만 감독은 올해 최소한 '가을 야구'를 해야 재계약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부터 키움 지휘봉을 잡은 홍원기 감독은 올해 3년 연속 최하위에서 벗어나기 어려워 보인다.

성적만 보면 재계약은 꿈도 꾸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어차피 '리빌딩'이 팀의 기조였고 후반기에 안우진 복귀 등 호재를 잘 엮어서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계속 팀을 이끌 수도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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