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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리포트] ‘통한의 3세트’ 한국, 벨기에에 1:3 패하며 VNL 연승 실패...17위로 하락
이스탄불(튀르키예)=홍성욱 기자 | 2025.06.21 00:06
한국 선수들. (C)FIVB

통한의 3세트를 내주며 한국이 벨기에를 잡는데 실패했다. VNL 연승과 2승 도전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세계랭킹 34위)은 20일(이하 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시난 에르뎀 스포츠홀에서 열린 2025 FIVB(국제배구연맹) VNL(발리볼네이션스리그) 2주차 벨기에(세계랭킹 18위)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16-25, 25-20, 29-31, 12-25)으로 패했다.

한국은 1승 5패 승점 3점을 유지하며 경기 전 16위에서 17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또한 랭킹포인트 3.91점을 잃었지만 세계랭킹은 34위를 유지했다. 

반면 벨기에는 2승 5패 승점 6점으로 17위에서 1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한국은 1 김다인(S), 2 육서영(OH), 3 정호영(MB), 4 이선우(OP), 5 강소휘(OH), 6 이다현(MB), 리베로 한다혜가 선발로 출전했다.

벨기에는 1 헤르보츠(OH), 2 레멘스(MB), 3 마틴(OP), 4 라도비치(OH), 5 반 아버마츠(MB), 6 반 사스(S), 리베로 람플베르그가 먼저 코트를 밟았다.

1세트 시작과 함께 한국이 연속 3실점하며 흐름을 내줬다. 이후 3-3 동점을 만드는 과정에서 정호영의 블로킹 득점이 나왔다.

한국은 다시 연속 3실점했지만 3점 간극을 유지하면서 세트 중반까지 흐름을 이었다. 이 과정에서 정호영의 속공 득점, 강소휘와 육서영의 왼쪽 득점, 이선우의 오른쪽 득점이 더해졌다.

한국은 이선우의 공격이 아웃됐지만 강소휘가 세 차례 득점을 올리며 15-19로 4점을 리드 당한 가운데 세트 후반으로 향했다.

벨기에가 헤르보츠의 왼쪽 득점으로 20점 고지에 먼저 오르자, 모랄레스 감독은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하지만 상대가 서브 8초 반칙을 범하는 순간, 주심이 리플레이를 선언했다. 버저가 울렸기에 모랄레스 감독이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는 않았다.

이후 문지윤의 페인트가 차단 당하며 전광판은 15-21을 가리켰다. 1세트는 벨기에가 따냈다. 마틴이 마지막 득점을 올렸다.

한국은 1세트에서 공격 득점 11-15로 열세를 보였고, 블로킹 득점도 1-3으로 밀려다. 서브 득점 또한 1-2로 근소 열세였다. 날카로운 서브와 수비 집중력을 가다등어야 하는 숙제를 안고 2세트를 시작했다.

2세트. 강소휘의 왼쪽 강타로 한국이 선취점에 성공했다. 육서영의 왼쪽 강타로 4-3 리드는 이어졌다.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4-4에서 육서영이 왼쪽 공격 이후 착지 과정에서 상대 선수의 발을 밟아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 육서영은 계속 코트에 머물렀다.

2세트 치열한 공방은 상대 연속 범실로 우리 쪽 흐름이 됐다. 이선우의 블로킹 득점, 강소휘의 공격 득점으로 한국이 11-9로 앞섰다. 이다현의 블로킹 득점은 주도권을 잡는 중요한 1점이었다.

12-9에서 한국은 강소휘의 밀어넣기 득점으로 13-9까지 달아났다. 이다현은 이동공격으로 추가점을 올렸다.

벨기에가 헤르보츠의 왼쪽 득점으로 추격하자, 한국은 육서영의 왼쪽 강타로 16-14 리드를 이었다. 육서영은 블로킹 득점으로 환호했다. 이어진 긴 랠리가 한다혜의 디그, 육서영의 어택 커버에 이은 강소휘의 후위 강타로 귀결되면서 한국 벤치에선 환호성이 터졌다. 전광판은 18-14를 가리켰다.

육서영은 다시 한 번 왼쪽에서 강타를 터뜨리며 19-14를 만들었다. 정호영은 중앙 속공을 찍어버리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번에는 이선우가 오른쪽 강타로 화답하며 21-17 리드를 확인했다. 벨기에가 마틴의 오른쪽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한국은 김다인의 절묘한 페인트 득점으로 23-19까지 달려나갔다.

교체 투입된 김다은 세터의 토스 이후 육서영의 강타로 세트포인트에 올라선 한국은 육서영의 터치아웃 득점으로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스코어는 25-20이었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 한국은 정호영의 블로킹 득점, 김다인의 디그 이후 이선우의 득점으로 2-2 동점 속에 세트를 출발했다. 이다현은 전매특허인 이동공격으로 득점했다.

4-4에서 한국은 연속 실점했지만 육서영의 왼쪽 강타와 이선우의 오른쪽 강타로 이내 6-6 동점을 끌어냈다. 정호영은 상대 속공 길목을 지키며 차단에 성공했다. 한국이 7-6으로 앞섰다. 정호영은 중앙에서 강타로 추가점을 냈다.

벨기에가 마틴의 공격 득점 이후 블로킹 득점으로 9-8로 앞서자, 한국은 정호영의 블로킹 득점을 통해 9-9로 맞섰다.

이후 상대 공격 범실로 한국이 다시 12-11 리드를 찾아왔다. 이어진 15-14에서 한국은 김다인의 서브 에이스로 2점 격차를 만들었다. 이선우의 블로킹 득점으로 스코어는 17-14가 됐다.

벨기에는 추격했다. 헤르보츠의 공격 득점 이후 마틴의 블로킹 득점이 나왔다. 한국은 이선우의 왼쪽 강타로 다시 달아났다. 이후 정윤주의 강서브가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스코어는 19-16이 됐다. 회오리처럼 감겨오는 서브에 벨기에 리시브 라인은 손을 쓸 수 없었다.

한국은 정호영의 절묘한 터치로 20점 고지에 먼저 올라섰다. 이어진 랠리는 벨기에의 네트 터치 범실이었다.

하지만 21-17 리드 상황에서 한국은 연속 3실점했다. 강소휘의 왼쪽 공격이 두 차례 아웃됐고, 한 번은 베르헬스트에 차단됐다.

작전시간으로 호흡을 가다음은 한국은 상대 나홀스의 서브 범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이어진 이선우의 서브도 범실이었다. 벨기에는 헤르보츠의 왼쪽 강타로 22-22 동점을 만들며 물러서지 않았다.

한국은 강소휘의 왼쪽 강타가 다시 차단 당하며 22-23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다현이 헤르보츠의 왼쪽 공격을 가로막으며 기어코 23-23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계속 힘을 냈다. 육서영의 왼쪽 터치 아웃 득점을 챌린지로 찾아오며 24-23 세트포인트에 올라선 것. 벨기에는 헤르보츠의 왼쪽 득점으로 승부를 듀스로 몰고 갔다.

육서영의 왼쪽 강타로 한국이 다시 25-24 세트포인트를 터치했다. 하지만 이어진 육서영의 공격은 아웃이었다.

육서영은 다시 한 번 왼쪽에서 강타를 뿜어냈다. 26-25로 한국이 세 번째 세트포인트에 올라섰다. 벨기에는 헤르보츠의 강타와 코우베르그의 블로킹 득점으로 27-26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두 팀은 한 차례씩 서브 범실을 주고 받았다. 이어진 랠리에서 한국이 득점하는 순간, 주심이 첼린지를 선언했다. 긴 시간이 흘렀고, 결과는 한국 이선우의 득점이었다. 오버넷이 아니었다. 전광판은 28-28을 가리켰다.

벨기에는 마틴의 오른쪽 득점으로 다시 앞섰다. 한국은 강소휘의 왼쪽 강타로 29-29로 맞불을 놨다.

하지만 세트는 벨기에의 차지였다. 라도비치의 득점에 이은 헤르보츠의 마무리 득점으로 3세트가 종료됐다. 스코어는 29-31이었다.

4세트. 벨기에가 초반 흐름을 잡았다. 마틴과 헤르보츠의 강타와 라도비치의 추가점으로 5-2로 앞서나갔다. 반 아버마츠의 득점으로 순식간에 10-5 더블스코어가 됐다. 

한국 선수들은 지친 모습이었다. 벨기에 또한 3일 연전을 펼치는 상황이었지만 3세트를 따내며 회복한 모습이었다. 

한국은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 전환을 노렸지만 스코어는 점점 벌어졌고, 수비가 가능한 공을 머뭇거리다 놓치기도 했다. 

벨기에는 헤르보츠의 강타로 16-8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고, 반 사스 세터의 블로킹 득점으로 22-10까지 격차를 벌리며 승리를 향해 다가갔다. 결국 경기는 벨기에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한국은 강소휘가 18점, 육서영이 13점, 이선우가 10점, 정호영이 9점, 이다현이 7점을 올렸지만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공격 득점에서 48-60으로 열세를 보인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블로킹은 10-10으로 대등했고, 서브 득점 또한 5-5를 보였지만 상대 에이스 헤르보츠에 고비마다 20점을 내준 점은 곱씹어야 할 대목이었다. 벨기에는 마틴이 16점, 반 아버마츠가 14점을 거들며 승리를 견인했다. 

아쉬운 패배로 다시 힘을 내야 하는 한국은 22일 오전 1시 30분 홈코트의 튀르키예와 2주차 세 번째 경기에 나선다. 

한국 선수들. (C)FIVB

 [이스탄불(튀르키예)=홍성욱 기자] 

이스탄불(튀르키예)=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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