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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호하는 김다인. (C)FIVB |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주전 세터는 김다인이다. 2021년에 열린 도쿄올림픽과 2022 네덜란드-폴란드 세계선수권까지가 염혜선 체제였다면 이후 대표팀은 김다인이 조율하고 있다.
지난해 VNL(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서 태국과 프랑스를 상대로 승리했던 대표팀은 2025 VNL에서도 첫 승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18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주차 첫 경기에서 캐나다를 누르며 첫 승에 성공했다.
현재 한국은 18개국 가운데 16위다. 오늘 오후 경기를 가질 벨기에(17위)와 이번 대회 아직 승리가 없는 세르비아(18위)보다 순위에서 앞서 있다.
한국은 캐나다전 승리가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주전 세터 김다인은 “1세트를 잘 버티면서 2세트까지는 흐름을 잘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3세트를 공격적으로 펼치지 못한 부분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도 5세트 초반에 밀리다 역전으로 승리했다는 점은 고무적이었습니다. 리드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따라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해 승리와는 느낌이 또 달랐다. 김다인은 “작년에는 차근차근 준비를 잘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선수들이 많이 바뀌면서 모랄레스 감독님의 시스템을 잘 모르는 선수들 많았습니다. 준비하는 시간이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마 새로 들어온 선수들은 적응에 어려움이 있었을겁니다. 하지만 너무 잘해주고 있습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더 단단해지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다인은 “아무래도 이번 VNL은 강등이 걸려있다보니 선수들 모두 압박감 속에 경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 승리를 노렸던 캐나다를 잡으면서 조금은 부담을 내려놓은 가운데 벨기에전에 나설 수 있게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김다인은 이번 대표팀에서 ‘낮고 빠른 토스’를 구사하고 있다. 여러 방법을 사용하다 최종적으로 선택한 전략이다. 그는 “제 개인적으로 보면 높게도 낮게도 해봤습니다. 지금 이 방법이 대표팀에는 가장 잘 맞는 것 같아요. 백어택 비중을 좀더 끌어올린다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김다인은 “낮고 빠른 토스를 구사하면 상대 미들블로커가 따라붙어도 조금은 공간이 생깁니다. 우리 공격수들이 블로커 두 명을 앞에 놓고 치면 힘들기 때문에 빠른 토스를 통해 이런 부분을 노리려 합니다”라고 부연했다.
모랄레스 감독은 지속적으로 낮고 빠른 토스 구사를 주문한다. 그러면서 정확도를 끌어올리는 과정을 세밀하게 알려주고 있다. 김다인 세터 뿐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느끼며 실천해가고 있다.
김다인은 “모랄레스 감독님이 시스템 배구를 세밀하게 주문하고 계십니다. 블로킹과 수비를 맞춰서 가는 전략이 대표적입니다. 또한 경기 중간에 상대를 빠르게 분석해 주문하는 부분이 주효하고 있어요, 국내리그는 전진수비를 많이 하지만 캐나다전의 경우, 상대가 길게 때리는 전략을 구사하니 중간에 전략을 수정했습니다. 수비 위치를 바꿔 효과를 봤습니다”라고 말했다.
김다인은 수비에서 몸을 던지며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블로킹의 약점을 커버하기 위한 부분이냐고 물으니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아무래도 블로킹에선 제가 약점이 있다 보니 수비에서 좀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수비를 통해 랠리를 길게 끌고간다면 득점을 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생각에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라며 의지를 보였다.
현재 몸 상태를 물으니 김다인은 “1주차 때보다는 컨디션이 좀더 올라왔습니다”라며 미소를 보였다.
남은 VNL 플랜에 대해 물었더니 김다인은 “처음에 3승을 목표로 했습니다. 모두의 목표였습니다. 하지만 1주차에서 체코전을 잡지 못했습니다. 캐나다를 잡았으니 남은 경기 중에서 우리가 잡아야 할 경기는 꼭 잡고 싶습니다. 순위표 중위권이나 하위권 팀을 만났을 때 공격적인 서브부터 잘 풀어낸다면 상대가 기회가 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다인은 “안된다는 생각은 절대 하지 않습니다. 공 하나에 집중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몇 점을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1점씩 따라붙으면 된다는 걸 잊지 않으려 합니다. 응원 많이 해주세요”라며 활짝 웃어보였다.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 탄탄함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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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다인. (C)FIVB |
이스탄불(튀르키예)=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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