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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퀸 등극한' 이동은 "상금왕이나 대상 받으면 LPGA 도전"
홍성욱 기자 | 2025.06.16 02:23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는 이동은. [DB그룹 한국여자오픈 조직위 제공]

202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장타 하면 떠오르는 선수는 이동은이다. 

신인이던 지난해 방신실과 윤이나에 이어 장타 3위에 오르더니 이번 시즌은 방신실을 제치고 장타 여왕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장타자는 우승에 매우 유리하다. 티샷 이후 정교한 아이언 샷으로 그린을 공략할 수 있다. 퍼트까지 받쳐준다면 금상첨화다. 

15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막을 내린 제39회 DB그룹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 원)은 이동은을 위한 대회였다. 장타에 이은 아이엇 샷, 그리고 퍼트까지 모두 이동은의 페이스였다.

지난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와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 등 두차례 준우승으로 아쉬움을 남겼고, 신인왕 포인트에서도 2위를 기록하며 상을 놓쳤던 이동은에게는 이번 우승이 점핑 포인트로 다가온다. 그 간의 노력을 트로피 하나로 보상받는 느낌이다. 

이동은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진출은 시기의 문제로 보인다. 첫 우승을 달성한 만큼 계획이 궁금했다.

이동은은 차분하게 말을 이었다. 그는 "실력을 쌓은 다음에 가려고요. 국내에서 상금왕이나 대상은 받아야 미국 무대에 도전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LPGA에 진출하겠다는 야심은 확실하게 드러냈고, 국내 무대에서 최고라는 평가를 받은 뒤에 가겠다는 계획 또한 언급했다. 

이동은은 "드라이버와 아이언 샷은 워낙 감이 좋아서 요즘은 공식 연습일 때도 퍼트 연습을 주로 했어요. 가장 중점을 두는 건 거리를 맞추는 겁니다"라고 말했다.

샷은 자신감이 있다. 나머지 부분에 전념하면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이동은이다.

그는 "챔피언 퍼트를 넣고 속으로 신나고 기뻤지만 실감이 나지 않았어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부터 챔피언조에서 우승 경쟁을 하면서 무너졌던 경험, 떨렸던 경험, 느꼈던 것들이 쌓여 오늘 우승의 밑거름이 된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동은은 "우승을 더 보태면 상금왕도 한 번 노려볼 만하지 않을까 싶어요"라고 욕심을 드러냈다.

그가 인터뷰에서 슬쩍 언급한 것처럼 빠르면 내년에 LPGA 무대에서 뛰는 이동은을 볼 가능성 또한 이번 우승으로 활짝 열렸다. 

우승이 준 자신감 속에 이동은의 호쾌한 장타는 남은 시즌 큰 관심사가 됐다. 더불어 그린에서 펼쳐지는 노련한 플레이 또한 기대감이 들고 있다. 바야흐로 이동은의 시대가 시작됐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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