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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NL] 한국, 체코와 파이널세트 혈투 끝에 2:3 패배...귀중한 승점 1점 획득
홍성욱 기자 | 2025.06.08 07:29
한국 선수들. (C)FIVB

한국이 체코와 혈투 끝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37위)은 8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2025 FIVB(국제배구연맹) VNL(발리볼네이션스리그) 1주차 체코(세계랭킹 13위)와의 세 번째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5-19, 17-25, 25-21, 9-25, 9-15)으로 패했다.

아쉬운 패배로 한국은 대회 첫 승에 실패하며 3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내며 VNL 생존 가능성은 끌어올렸다. 승점이 없는 태국을 제치고 17위로 올라선 것. 반면 체코는 미국전 승리에 이어 대회 2승(1패)째를 기록하며 8위를 마크했다. 

한국은 1 김다인(S), 2 육서영(OH), 3 정호영(MB), 4 이선우(OP), 5 강소휘(OH), 6 이다현(MB), 리베로 한다혜가 선발로 출전했다.

체코는 1 믈레인코바(OH), 2 클리시안(MB), 3 브랑쿠스카(OP), 4 부코프스카(OH), 5 옐라로바(MB), 6 발코바(S)가 먼저 코트를 밟았다. 

1세트 시작과 함께 한국이 흐름을 움켜쥐었다. 육서영이 왼쪽 강타를 연속해서 뿜어냈고, 이선우는 블로킹 득점을 올렸다. 3-0 초반 리드 상황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

한국은 이후 정호영의 서브 득점으로 6-2까지 달아났고, 이선우의 날카로운 서브까지 득점으로 연결되며 8-3 우위름 점했다. 

육서영의 왼쪽 두 차례 강타로 11-6으로 앞선 한국은 정호영의 속공 득점으로 12-6 더블스코어를 만들었다. 정호영은 다시 한 번 속공을 성공시키며 미소지었다. 

체코가 부코프스카의 연속 왼쪽 강타로 9-13까지 좁혀들자, 한국은 강소휘에 이어 이선우가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다시 달아났다. 강소휘는 왼쪽 터치아웃 득점으로 17-9 리드를 확인했다. 이다현의 서브 에이스로 20-11로 크게 앞선 한국은 육서영의 추가점으로 21-13까지 달려나갔다. 

세트 마무리에 들어선 한국은 상대 네트 터치로 23-15 리드를 지속했고, 강소휘의 왼쪽 터치아웃 득점으로 세트포인트에 올라섰다. 이후 이선우의 서브가 네트를 스치며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1세트는 한국이 25-17로 따냈다. 한국이 이번대회 처음으로 세트를 따내는 상황이었다. 

한국은 1세트에서 공격득점 9-6 우위, 서브득점 2-0 우위를 보였다. 블로킹 득점도 3-3으로 대등했다. 무엇보다 어택 커버와 수비에서 집중력이 돋보였다.

2세트.  체코가 득점하면 한국이 따라붙는 양상 속에 초반 3-3까지는 대등하게 전개됐다. 

이후 한국이 연속 3실점하며 스코어는 3-6 이 됐다. 체코의 수비집중력이 올라오면서 흐름이 반전되는 상황이었다. 

한국은 추격했다. 강소휘의 왼쪽 강타와 이선우의 오른쪽 강타로 9-11까지 격차를 좁혔다. 강소휘는 다시 한 번 왼쪽에서 강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이선우의 오른쪽 백어택이 상대 블로킹에 차단당했고, 상대 엘라로바에 속공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쿨리시안의 서브를 받아내지 못하며 스코어는 10-16이 됐다.

모랄레스 감독은 박사랑 세터와 문지윤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하지만 체코는 부코프스카의 왼쪽 강타로 달아났다.

한국은 문지윤의 오른쪽 강타와 육서영의 왼쪽 강타로 추격전을 전개했다. 13-19까지 간극을 좁혔다. 이선우는 중앙에서 득점하며 힘을 냈다. 

이후 김다인의 날카로운 서브가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한 반면, 상대 크네이플노바의 서브 득점과 한국의 공격범실이 나오며 스코어는 14-22로 벌어졌다

한국은 정호영의 재치 있는 중앙 득점과 상대 범실로 17-24까지 추격했지만 2세트는 체코가 따냈다. 

3세트. 초반 3-3에서 이선우의 연속 강타로 한국이 5-3으로 앞섰다. 이다현의 블로킹 득점에 이은 이동속공 득점으로 8-6 리드는 이어졌다. 

이다현이 다시 한 번 이동공격으로 득점하자, 이번에는 전위로 올라온 정호영의 타점 높은 득점이 나왔다. 한국이 10-8까지 초반 공방전을 우위로 이끌었다.

정호영의 블로킹 득점 속에 2점을 앞선 한국은 김다인의 토스 범실과 이선우의 공격 범실로 11-11 동점을 허용했다.

중요한 고비에서 한국은 강소휘의 왼쪽 터치아웃 득점과 이다현의 블로킹 득점으로 다시 13-11 리드를 찾아왔다. 강소휘의 강타로 전광판은 15-12를 가리켰다. 이다현은 블로킹 득점으로 포효하며 16-13 우위를 알렸다.  

체코가 그로저의 왼쪽 강타로 추격하자, 한국은 강소휘의 강력한 백어택 득점으로 17-14까지 리드를 이었고, 이선우의 왼쪽 강타가 나오며 19-16으로 3점 리드를 유지했다. 

이후에도 한국은 강소휘의 터치아웃 득점으로 20점 고지에 먼저 올라섰고, 이다현의 속공 득점으로 21-18로 앞섰다.  

모랄레스 감독이 상대 믈레인코바의 득점 상황에서 챌린지를 신청해 득점을 찾아오자, 선수들은 환호했다. 

체코는 엘라로바의 속공이 아웃되며 흔들렸다. 그로저의 왼쪽 강타도 아웃이었다. 한국이 24-18 세트포인트에 올라섰다.

6점차 상황에서 한국은 두 차례 챌린지로 실점했지만, 강소휘가 왼쪽 강타를 성공시키며 25-21로 세트를 따냈다. 한국이 이번 대회 처음으로 승점 1점을 따내는 순간이었다. 

4세트. 한국이 3-12로 크게 리드 당한 가운데 세트가 전개됐다. 마지막 세트에 몰린 체코의 파상공세가 이어지는 상황이었다. 

체코 브랑쿠스카의 강타로 전광판은 3-13을 가리켰다. 한국은 정윤주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하지만 이미 벌어진 스코어는 쉽사리 좁혀지지 않았다.

한국은 7-17에서 강소휘 대신 이주아를 투입했다. 5세트에 대비한 전략인 동시에 새내기 국가대표에 기회를 주는 상황이었다. 이후 이선우의 오른쪽 강타가 나오며 분위기를 가다듬었지만 흐름 반전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한편 4세트 9-23에서 체코가 서브를 넣으려는 순간 체육관이 암전 상태가 되면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결국 4세트는 어수선한 가운데 체코가 25-9로 따냈다.

파이널세트. 한국이 정호영의 블로킹 득점으로 선취점에 성공했다. 체코는 엘라로바의 속공으로 맞불을 놨다. 이후 체코가 엘라로바의 중앙 득점에 이은 페인트 득점으로 4-2로 앞섰다.

한국은 강소휘의 터치아웃 득점에 이은 이선우의 터치아웃 득점으로 4-4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긴 랠리에서 이선우가 네트에 붙은 볼을 처리하려다 범실이 나왔고, 체코 엘라로바의 속공이 성공되면서 스코어는 4-6이 됐다.

한국은 이선우의 강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이다현은 속공 득점으로 6-6을 전광판에 새겼다. 

승패의 갈림길 상황에서 한국은 연속 실점하며 다시 흐름을 내줬다. 이후 한국은 강소휘의 왼쪽 득점으로 7-8 재추격에 나섰다. 

체코가 그로저의 페인트 득점으로 달아나자, 한국은 다시 추격을 노렸다. 하지만 이다현의 이동공격이 막히면서 스코어는 벌어졌다.

체코는 브랑쿠스카의 강타로 11-7까지 4점을 앞섰다. 한국은 상대 서브범실 이후 정호영의 공격 득점으로 9-12까지 간극을 좁혔다. 하지만 체코가 수비 이후 반격하면서 믈레인코바의 득점으로 13-9로 경기 마무리에 들어갔다. 

한국은 이선우의 왼쪽 강타까지 차단 당하며 매치포인트에 몰렸다. 결국 엘라노바의 속공으로 경기는 체코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한국은 강소휘가 17점, 이선우가 15점, 이다현이 10점, 정호영이 9점, 육서영이 7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특히 수비에서의 집중력은 돋보였다. 전체적인 지표에선 열세였다. 공격득점에서 46-54로 밀렸고, 블로킹도 10-17 열세를 나타냈다. 서브 득점 또한 4-5로 근소하게 열세를 보였다. 

체코는 브랑쿠스카가 17점, 엘라로바가 15점, 그로저가 11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한국은 9일 오전 5시 미국과 네 번째 경기에서 대회 첫 승에 도전한다. 아직 이번 대회 승리가 없는 가운데 똑같이 체코에 2-3으로 패한 두 팀의 대결이다.

강소휘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C)FIVB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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