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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선수들. [대한배구협회 제공] |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강호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에서 패했다.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세계랭킹 27위)은 현충일인 6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진 2025 대한민국-네덜란드 남자배구 국가대표 평가전 네덜란드(세계랭킹 13위)와의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5-19, 14-25, 10-25, 23-25)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2025 FIVB(국제배구연맹) VNL(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 출전하는 네덜란드 대표팀이 1주차 중국 시안에서의 경기를 앞두고 전지훈련지로 한국을 선택하면서 이뤄졌다.
9년 전인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네덜란드에서 전지훈련을 마친 뒤, 리우에 입성한 바 있다. 한국과 네덜란드 배구협회는 교류를 이어왔고, 이번에는 남자대표팀 평가전을 펼치게 됐다.
한국 남자대표팀 또한 오는 17일부터 24일까지 바레인 이사타운에서 펼쳐지는 2025 AVC(아시아배구연맹) 네이션스컵에 출전해 우승을 노리는 상황. 한국 또한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은 좋은 기회였다.
이틀 연전으로 펼쳐지는 이번 평가전 첫 날 한국은 1 한태준(S), 2 허수봉(OH), 3 차영석(MB), 4 임동혁(OP), 5 김지한(OH), 6 최준혁(MB), 리베로 박경민이 선발로 출전했다.
조엘 뱅크스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는 1 케밍크 베셀(S), 2 톰 쿱스(OH), 3 판더르엔트 코르넬리스(MB), 4 마이클 아히(OP), 5 튄스트라 베니 주니어(OH), 6 미하엘 파르킨선(MB), 리베로 클로크 예프리가 먼저 코트에 나섰다.
특히 주전 아포짓스파이커 아히는 우리카드에서 뛴 경험이 있고, 이번 시즌은 삼성화재에 지명된 상황이었기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경기가 펼쳐진 유관순체육관에는 경기를 주최한 대한배구협회 오한남 회장과 집행부가 총출동했고, 천안을 홈으로 쓰는 현대캐피탈 이교창 단장과 프런트들도 자리했다.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은 대표팀과 함께 아히의 움직임을 중점적으로 살펴봤고, 우리카드는 파에스 감독과 선수단 전체가 경기를 지켜봤다.
1세트 시작과 함께 아히의 왼쪽 터치아웃 득점으로 네덜란드가 먼저 득점을 올리자 한국은 차영석의 터치아웃 득점으로 응수했다.
10-10에선 허수봉과 임동혁이 연이어 오른쪽 강타를 퍼부으며 12-10 리드를 가져왔고, 아히의 오른쪽 공격을 김지한이 차단하며 16-11까지 달려나갔다.
한국은 임동혁의 오른쪽 백어택 득점 이후 김지한의 서브 득점으로 20-14 리드를 이었고, 다시 한 번 폭발한 임동혁의 후위 강타와 상대 네트터치 범실로 1세트를 25-19로 따냈다.
2세트. 한국은 한태준 세터의 블로킹 득점으로 기분좋게 출발했다. 이어진 6-6에선 임동혁의 오른쪽 강타로 1점을 앞섰다.
하지만 세트 중반 이후 흐름은 네덜란드로 넘어갔다. 네덜란드는 강서브를 구사하며 한국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고, 두 미들블로커가 한국의 공격 코스를 간파하며 블로킹과 유효블로킹으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한국은 3세트 들어 아포짓스파이커 신호진, 세터 김주영을 투입해 변화를 주는 등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했다.
2세트와 3세트를 큰 점수 차로 내줬지만 4세트에선 20점대 접전을 펼쳤고, 수비 이후 반격으로 득점하는 명장면을 여러 차례 보여주며 체육관을 가득 메운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평가전에 앞서 국가대표로 헌신한 레전드 문성민에게 대한배구협회 오한남 회장이 감사패와 기념유니폼, 금일봉을 전달했다.
가족들과 함께 참석한 문성민은 "처음 국가대표로 선발됐을 때 존경하는 선배들과 나라를 대표하게 돼 영광스러웠다. 오랜 기간 대표팀 생활을 하면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며 성장했고,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그동안 응원해주신 팬들과 함께 땀 흘린 선수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국과 네덜란드의 평가전 2차전은 7일 오후 2시에 천안에서 다시 한 번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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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성민과 가족들이 국가대표 은퇴식 직후 대한배구협회 오한남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배구협회 제공] |
천안=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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