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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설이 개선된 청주 야구장. [연합뉴스] |
한화이글스가 2025시즌 제2구장인 청주야구장에서 홈경기를 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한화는 이번 시즌 청주 경기 배정이 어렵다는 내용의 공문을 지난 23일 청주시에 발송한 것으로 26일 파악됐다.
한화는 공문에서 "내부적으로 검토한 결과 낙후한 시설로 인한 선수 부상 위험성, 경기력 저하, 팬들의 편의성 및 접근성 문제로 인해 당분간 청주경기장에서 프로야구 경기 진행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청주시는 지난해 11월과 지난 3월에 "2025년 시즌에도 지난 시즌처럼 최소 6경기를 배정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으나 한화가 회신하지 않자 최근 재차 공문을 보내 "청주 홈경기 편성 여부를 빨리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한화는 앞서 지난 3월 이범석 청주시장이 "성적과 상관 없이 열정적으로 응원해준 청주 팬을 외면하면 안 된다"는 취지의 입장을 냈을 당시 언론을 통해 청주야구장은 홈·원정 선수단과 팬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는 점과 대전 신구장 입점 자영업자·소상공인과의 계약 관계 등을 들어 난색을 보였다.
이 시장에 이어 김영환 충북지사가 지난 4월 한화글로벌,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도내 한화그룹 계열사 임원을 초청해 사회공헌 차원에서 청주경기 배정에 힘써달라고 요청했지만 결과적으로 성사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청주는 코로나19 팬데믹 때와 한국야구위원회 경기장 실사를 통과하지 못한 때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빙그레 이글스 시절부터 거의 매년 한화의 홈경기를 유치해 왔다.
청주야구장은 과거 낡고 협소하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청주시는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최근 10년여 동안 약 170억 원을 들여 마운드 다짐, 인조 잔디 교체, 관람석 증설(7천420석→1만500석), 외야 펜스 확장(110m→115m), 1층 더그아웃 확장 등 시설을 개선해 왔다.
하지만 올 시즌 개막과 함께 대전에 새로운 야구장이 완공되면서 대전은 물론이고, 전체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화의 호성적과 함께 연일 매진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서울과 수도권, 대구, 광주,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야구팬들이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를 찾고 있다. 결국 올 시즌 청주 팬들도 직접 대전을 찾아 관전하는 방법이 유일한 선택지다.
현 상황에선 2026시즌 한화의 청주홈경기 배정이 새로운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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