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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이 웨더링튼을 지명하고 있다. (C)KOVO |
스포츠타임스가 2025-2026시즌 개막을 5개월 앞둔 시점에서 감독 인터뷰를 연재합니다.
현재 남녀부 14개 구단은 2024-2025시즌 종료 이후 FA(프리에이전트) 계약 및 보상절차를 마무리했습니다. 이어 가장 중요한 아시아쿼터 선수에 이어 외국인선수 선발까지 마무리했습니다.
시즌에 앞선 전력 보강 중 굵직한 세 단계를 마친 시점에서 감독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올해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및 드래프트가 열린 이스탄불 현지에서 스포츠타임스가 감독 14명을 직접 만나 전력 보강 상황에 대해 묻고 답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금은 출발 선상이라 모든 감독들이 미소 속에 희망을 그리는 상황이었습니다.
연재 순서는 지난 시즌 최종 성적순입니다. <편집자주>
[감독 인터뷰](14)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
페퍼저축은행은 2023-2024시즌이 못내 아쉽다. 장소연 감독 부임 이후 한국도로공사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달라진 면모를 보이는 듯 했지만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이후 7연패로 흔들렸다.
다시 분위기를 가다듬은 페퍼저축은행은 3라운드 후반과 4라운드 초반에 걸쳐 구단 최초 3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최고 판도를 자랑했지만 4연승 문턱에서 흥국생명에 2-3으로 패한 이후 내리막을 피하지 못했다. 이후 5연패가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다. 결국 페퍼저축은행은 4위를 넘보다 최하위로 시즌을 마쳤다.
새 시즌 페퍼저축은행은 다시 도약의 시작점에 섰다. 장소연 감독은 시행착오의 시즌을 끝내고 새로운 구상과 실천에 돌입했다.
우선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행운을 잡아 호주 출신 장신 아웃사이드히터 스테파니 와일러(195cm)를 지명했다. 하지만 와일러는 재활 과정에서 아킬레스건 파열이라는 암울한 상황과 마주했다.
결국 페퍼저축은행은 새 아시아쿼터 선수로 미들블로커 시마무라 하루요(일본)을 영입했다.
그 사이 FA(프리에이전트) 마켓에서 페퍼저축은행은 아웃사이드히터 고예림을 보강했다. 보상선수로 이예림을 내줬지만 좀더 전력이 강화됐다고 자평한다.
페퍼저축은행은 기존 박정아, 이한비와 더불어 고예림이 자리하며 안정감을 더한다. 수비에 강점이 있는 아웃사이드히터가 필요한 상황에서 고예림의 영입은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부분이었다.
장위가 빠져나간 중원은 시마무라가 지켜줘야 한다. 이 부분이 체크포인트가 됐다.
가장 중요한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페퍼저축은행은 전체 2순위로 아포짓스파이커 조 웨더링튼(미국/188cm)를 선택했다. 사실상 전체 1순위였다.
장소연 감독은 “웨더링튼은 영상과 현장의 모습이 일치하는 선수였다. 현장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는 인상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 선수 중에 고민하다 웨더링튼으로 결정했다. 파워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한 방이 필요할 때 해줄 수 있는 선수라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장소연 감독은 부임 직후 늘 구슬운이 좋았다. 항상 가장 먼저 외국인선수나 아시아쿼터 선수를 고를 수 있었다. 다만 선수의 기량 미달이나 부상 이슈로 인해 선발 순위에 비한 효과는 그리 크지 않았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장 감독은 팀에 가장 필요한 선수를 우선 고려해 선발했다. 장소연 감독은 “순번에 따라 뽑아야 할 선수를 뽑는 것이 아닌 우리 팀에 가장 필요한 선수를 뽑을 수 있는 상황에서 선택하려 했다”라고 강조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사랑 세터와 한다혜 리베로가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가운데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박정아는 비시즌을 소속팀에서 지내게 된다. 체력을 바탕으로 새 시즌 다른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소연 감독은 “새 시즌은 선수단에 변화가 많다. 외국인선수와 아시아쿼터 선수가 모두 바뀌었고, (고)예림이도 합류했다. 새로운 조직력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의지를 보였다.
페퍼저축은행은 확실한 장점을 가진 선수들로 포진했다. 파워 넘치는 웨더링튼, 이동공격이 장점인 시마무라, 리시브에 능한 고예림, 관록의 박정아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이 느껴진다. 결국 팀의 성패는 리시브에 이은 토스에서 결정될 전망.
장소연 감독이 세터 업그레이드 및 안정화를 얼마나 잘 시키느냐가 비시즌 가장 큰 과제로 떠오른 페퍼저축은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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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 조 웨더링튼, 김동언 단장. (C)KOVO |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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