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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인터뷰](8)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 “1순위가 나올줄 알았더라도 내 선택은 빅토리아”
홍성욱 기자 | 2025.05.16 14:55
김호철 감독이 빅토리아와의 재계약을 발표하고 있다. (C)KOVO

스포츠타임스가 2025-2026시즌 개막을 5개월 앞둔 시점에서 감독 인터뷰를 연재합니다.

현재 남녀부 14개 구단은 2024-2025시즌 종료 이후 FA(프리에이전트) 계약 및 보상절차를 마무리했습니다. 이어 가장 중요한 아시아쿼터 선수에 이어 외국인선수 선발까지 마무리했습니다.

시즌에 앞선 전력 보강 중 굵직한 세 단계를 마친 시점에서 감독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올해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및 드래프트가 열린 이스탄불 현지에서 스포츠타임스가 감독 14명을 직접 만나 전력 보강 상황에 대해 묻고 답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금은 출발 선상이라 모든 감독들이 미소 속에 희망을 그리는 상황이었습니다.

연재 순서는 지난 시즌 최종 성적순입니다. <편집자주>

[감독 인터뷰](8)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

IBK기업은행이 빅토리아 덴착(우크라이나)와의 재계약으로 새시즌에 돌입한다.

이미 예상된 상황이었고,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트라이아웃 첫 날 그 입장은 확고했다.

IBK기업은행은 드래프트에서 행운의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이미 빅토리아와의 재계약을 확정지은 상황이라 큰 의미를 부여할 순 없었지만 김호철 감독은 “우리 팀에 1순위 지명권이 올줄 알았어도 나의 선택은 빅토리아였다”라며 확실한 신뢰를 보냈다.

그 이유는 분명했다. 김호철 감독은 “1년 동안 해본 선수다. 같이 맞춰본 선수와 다시 맞추는 것이 편안할 것이라 생각했다”라고 부연설명했다.

빅토리아는 지난 시즌 910점으로 득점 부문 2위에 랭크됐다. 확실한 공격력은 보여줬다.

이에 앞서 IBK기업은행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선 전체 3순위로 호주 출신 아웃사이드히터 알리사 킨켈라(193cm)를 선발했다. 내부 FA로 잔류한 육서영과 함께 삼각편대를 이룰 전망.

IBK기업은행이 새 시즌 봄배구를 하려면 빅토리아-킨켈라-육서영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의 활약이 더 없이 중요하다. 황민경과 이소영은 풀시즌을 소화하기는 어렵다. 변수인 상황이다. 이런 위험성이 큰 선수를 기본 전력으로 계산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최초 생각한 삼각편대의 활약이 중요한 이유다.

또 하나 IBK기업은행은 새 시즌 큰 희망이 생겼다. 현금트레이드로 최강 리베로 임명옥 영입에 성공했다. 임명옥의 합류로 IBK기업은행은 첫 번째 터치에서 안정감을 가져갈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김하경 세터를 통한 배분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주아와 최정민으로 향하는 속공과 이동공격도 비중을 늘릴 수 있다.

무엇보다 선수단 분위기가 흔들리는 걸 임명옥 영입효과로 바꿀 수 있다. 확실한 카리스마로 임명옥이 선수단을 끌고간다면 결속력 면에서도 이전과는 달라질 전망이다.

김호철 감독은 “임명옥 영입이 큰 효과를 낼 것이라 생각한다. 첫 터치가 좋아진다면 공격이 빨라질 수 있다”라고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영입 확정 후 (임)명옥이와 첫 통화를 했는데 부담을 조금 줬지만 ‘자신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보통 부담을 주면 선수들이 답을 주저하거나 회피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감독 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자기 플레이에 자신감 넘치는 답을 하는 선수는 처음 보는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김호철 감독은 “도로공사가 올해 강할 것이다. 모마가 가면서 양쪽의 공격력이 조화를 이룰 수 있게 됐다. 리베로의 경우 임명옥이 우리 팀으로 왔지만 문정원 또한 리시브가 좋고 대표팀에서 리베로를 했던 선수다. 크게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은 새 시즌 봄배구 진출과 함께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빅토리아의 확실한 결정력, 육서영의 강타에 임명옥의 수비 뒷받침이 어우러진다면 상승효과는 시너지를 낼 전망.

김호철 감독은 “시즌 준비가 잘 진행되고 있다. 이제 훈련을 통해 잘 맞춰가는 일만 남았다”라며 의지를 보였다.

레전드 선수로 명성을 떨진 김호철 감독이 남자부 우승에 이어 여자부에서 우승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지 기대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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