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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김경문 감독이 관중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
34일 전인 4월 9일 한화는 5승 10패 승률 0.333으로 꼴찌였다. 올 시즌도 암울한 상황으로 흐르는 듯 했다. 하지만 두산을 상대로 연승을 거두며 순위를 끌어올리더니 양쪽 날개를 활짝 펴 지금은 고공비행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한화는 40경기를 치른 가운데 27승 13패 승률 0.675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최근 12연승을 포함해 4월 9일 이후 22승 3패라는 경이로운 승리 행진을 펼쳐보이고 있다.
이번 주 한화는 창단 이후 팀 최다 연승에 도전한다. 한화는 13일부터 15일까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홈 3연전 싹쓸이를 노린다.
한화가 두산과 1, 2차전에서 승리하면 빙그레 이글스 시절인 1992년 5월 12일부터 26일까지 달성한 팀 최다 14연승 타이기록을 쓴다. 세 경기를 모두 잡으면 이 기록을 넘어 창단 최다 연승 신기록을 달성한다.
한화의 최근 기세는 무섭다. 지난 달 26일 kt wiz와 홈 경기부터 12경기를 내리 승리했다.
한화의 최근 22경기 팀 평균자책점은 2.17로 압도적인 1위다. 팀 타율도 0.281로 롯데 자이언츠(0.299)에 이은 2위다.
이 기간 한화 투수들의 성적을 살펴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선발 투수 코디 폰세(0.26)와 라이언 와이스(1.91), 문동주(1.82)는 모두 평균자책점 2.00 이하의 성적을 냈다.
불펜도 막강하다. 셋업맨 한승혁이 14경기에서 단 1점도 내주지 않았고, 마무리 김서현(1.38), 셋업맨 박상원(1.54)이 1점대 평균자책점을 찍었다. 믿기 어려울 정도로 모든 투수가 특급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는 류현진, 문동주, 엄상백을 두산과 3연전에 차례로 투입해 싹쓸이하겠다는 목표다.
한화는 팀 최다 연승을 넘어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KBO리그 역대 최다 연승은 2009년부터 2010년까지 2년에 걸쳐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가 세운 22연승이고, 2위 기록은 1986년 삼성 라이온즈와 2010년 SK가 세운 16연승이다. 3위 기록은 2002년 삼성, 2016년 NC 다이노스의 15연승이다.
2016년 NC의 15연승을 이끈 김경문 한화 감독은 9년 만에 이 기록에 도전하게 됐다.
반면 한화를 상대할 두산은 힘든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로 부진한 성적을 냈고, 이 기간 한 경기 평균 3.8득점에 그치는 등 무딘 공격력을 보인다.
부상으로 올 시즌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한 두산의 선발 요원인 곽빈이 13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지만, 이번 주 1군 복귀는 불투명하다.
한화는 마운드의 높이를 바탕으로 타선까지 우위인 상황에서 두산을 만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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