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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3] '레오와 허수봉 앞세운' 현대캐피탈, 대한항공에 3연승으로 V5 위업...블랑 감독 부임 첫 해 트레블 달성
인천=홍성욱 기자 | 2025.04.05 16:17
환호하는 레오. (C)KOVO

현대캐피탈이 V5 위업을 달성했다. 

현대캐피탈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대한항공과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챔피언결정전을 3경기 만에 마무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현대캐피탈의 필립 블랑 감독은 부임 첫 해 팀을 트레블 우승으로 이끌며 명장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통영 컵대회 우승, 정규리그 1위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현대캐피탈은 2005-2006, 2006-2007시즌 연속 챔피언에 오른 이후 2016-2017시즌과 2018-2019시즌 우승으로 날아오른 바 있다. 이후 의구심이 드는 리빌딩 과정 끝에 새 수장이 와서야 팀이 제 자리를 찾으며 날아올랐다. 

현대캐피탈 에이스 레오는 MVP에 뽑혔다. 기자단 투표 31표 가운데 23표를 받아 허수봉(8표)을 제쳤다. 레오는 2012-2013시즌, 2013-2014시즌에 이어 3번째 챔프전 MVP를 수상했다.

3차전도 치열했다. 1세트 16-14까지는 대한항공의 리드 속에 전개됐다. 이후 흐름은 현대캐피탈이었다. 

대한항공은 김관우의 날카로운 서브 때 러셀에게 공격 기회가 찾아왔지만 이를 날려버렸다. 결국 득점은 현대캐피탈 레오의 손에서 나왔다. 이어진 황승빈의 서브 득점으로 스코어는 16-16이 됐다.

대한항공은 정한용이 왼쪽에서 공격을 시도했지만 전광인에 차단 당했다. 레오는 손목을 틀어 기교로 득점했다.

18-16으로 2점을 앞선 현대캐피탈은 전광인의 오른쪽 강타와 상대 러셀의 공격 범실로 20-16까지 앞섰다. 

대한항공이 정지석의 백어텍과 러셀의 오른쪽 강타로 19-20 추격에 나섰지만 현대캐피탈은 최민호의 속공 득점으로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최민호는 러셀의 공격을 차단하며 22-19를 전광판에 새겼다. 

결국 1세트는 현대캐피탈의 차지였다. 상대 네트터치와 공격 범실 이후 허수봉이 러셀의 백어택을 차단하며 25-19로 마무리 됐다.

2세트. 이번에는 대한항공이 초반 주도권을 손에 쥐었다. 6-6에서 김규민이 허수봉의 공격을 차단했다. 상대 세트 범실 이후 이번에는 김규민과 정지석이 벽을 쌓아 레오의 백어택을 가로막았다. 대한항공이 9-6으로 앞섰다. 

이번에는 정지석이 터프한 볼을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12-7까지 리드 폭을 키웠다.  이 격차가 유지된 가운데 정지석의 블로킹 득점에 이은 절묘한 페인트 득점으로 스코어는 18-12가 됐다. 
김규민이 레오의 오른쪽 강타를 차단하며 전광판은 20-13을 가리켰다.

2세트는 대한항공이 따냈다. 정지석과 러셀의 강력한 백어택에 이어 정한용의 강타가 더해졌다. 세트는 25-18로 마무리 됐다.

3세트. 7-7에서 현대캐피탈이 연속 4득점하며 분위기를 움켜쥐었다. 특히 레오의 서브 에이스는 결정적이었다. 

대한항공은 10-12에서 추격에 박차를 가해야 했지만 두 선수가 넘겨주는 볼을 서로 양보하다 범실이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12-13이 될 수 있는 러셀의 공격 득점은 비디오 판독 끝에 네트 터치 범실이 되면서 11-14로 벌어졌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왼쪽 강타와 다이렉트 킬에 이어 레오의 백어택 득점이 나오며 간극을 벌렸다. 전광인은 서브 득점으로 환호했다. 3세트는 현대캐피탈이 25-19로 따냈다.

마지막이 된 4세트. 세트 초반 현대캐피탈이 8-5 리드를 잡으며 승리를 향한 잰걸음을 시작했다. 레오의 강타로 스코어는 14-10이 됐다. 

레오는 러셀의 오른쪽 강타를 차단하며 15-12 리드 지속을 알렸다. 허수봉은 후위에서 날아 올라 추가점을 냈다. 

대한항공은 러셀을 앞세워 17-19까지 추격했다. 김규민의 속공 득점과 상대 레오의 두 차례 공격 범실로 기어코 21-21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민재가 레오를 틀어막으며 22-21 역전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이어진 최준혁의 서브는 아웃이었다.

이어진 22-22에서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네트 앞 득점으로 다시 앞섰다. 대한항공 러셀의 오른쪽 공격은 아웃이었다.  

챔피언십 포인트에 올라선 현대캐피탈은 상대 범실로 마지막 득점을 올리며 환호했다. 현대캐피탈이 필립 블랑 감독 첫 시즌에 트레블 대업을 이루는 순간이었다. 

공격을 시도하는 허수봉. (C)KOVO
블랑 감독. (C)KOVO

인천=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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