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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홈구장서 첫 공식전' 한화 김경문 감독 "이제 야구만 잘하면 된다"
정현규 기자 | 2025.03.18 03:26
김경문 감독. [한화이글스 제공]

"선수들이 흡족해하죠. 이제 야구만 잘하면 되는데."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새 홈 경기장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화는 앞선 시범경기는 청주에서 치렀고, 17일 오후 6시에 펼쳐진 삼성과의 시범경기를 통해 대전 새 야구장에서 첫 공식전을 가졌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시작 전 취재 온 기자들을 보며 "포스트 시즌 기분"이라고 웃으며 "선수들이 흡족해하고, 이제 야구만 잘하면 된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16일 현재 4승 2패로 상위권 성적을 내고 있지만 김경문 감독은 "앞에 '시범' 자가 붙는 거니까…"라고 손사래를 치며 "오늘 처음 야간 경기를 하는데 부상 없이 잘 마치면 좋겠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가 시범경기에서 9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진 것을 두고 김 감독은 "외국인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이면 팀이 힘을 얻는다"며 "폰세 외에 라이언 와이스나 (류)현진이도 있으니 투수 쪽에 작년보다 더 안정감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개막전 선발에 관해 묻자 "그건 20일 미디어데이 때 밝히겠다"고 말을 아꼈다.

새 홈 경기장에 대해서는 "우리 홈구장이라 유리한 점을 최대한 이용해야 하는데, 아직은 우리도 더 연습하며 알아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적응 과제를 남겨뒀다.

특히 우측 펜스가 95m로 좌측의 99m에 비해 짧은 대신 높이 8m의 '몬스터 월'이 있는 점이 이색적이다.

김 감독은 "전혀 안 넘어갈 것 같았는데, 그래도 치다 보니까 잘 맞은 건 몇 개 넘어가더라"라고 웃었다. 

마운드에 대한 적응도 필요하다고 짚었다. 김 감독은 "새 마운드는 새 신발을 신은 것과 똑같다"며 "투수들이 우리도 그렇지만 저쪽(삼성)도 많이 던져보고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에선 한화가 삼성을 3-1로 눌렀다. 이날 경기는 추위로 인해 5회말까지만 진행하고 마무리됐다.

한화는 1회말 선두 타자 김태연의 홈런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김태연은 1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삼성 선발 백정현의 6구째 시속 139㎞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홈런을 터뜨렸다. 김태연은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1호 홈런 주인공이 됐다.

삼성이 4회 르윈 디아즈와 강민호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박병호의 중견수 플라이 때 대주자 이창용이 3루까지 진루했고, 이재현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한화는 곧바로 4회말 1사 1, 2루에서 하주석의 우전 안타와 최인호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더해 3-1로 다시 앞서갔다.

시범 경기 5연승을 거둔 한화는 5승 2패 1무로 2위로 올라섰다.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는 5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범 경기 2승째를 챙겼다.

한편 이날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는 입장권 11,000장이 매진됐다. 20,007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 구장은 개장 준비 등의 이유로 관중석의 절반 규모만 개방했고 예매 사이트를 통해 한 장에 수수료 1천 원만 부담토록 했다. 

정현규 기자  sport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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