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공격하는 박정아. (C)KOVO |
페퍼저축은행이 어렵사리 승리를 거두며 미소지었다.
페퍼저축은행은 11일 홈코트인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흥국생명과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15-25, 14-25, 25-17, 27-25, 15-12) 승리를 거뒀다.
귀중한 승리로 4연패 탈출에 성공한 페퍼저축은행은 11승 23패 승점 35점으로 6위를 유지했다. 또한 이번 시즌 한 번도 이기지 못한 흥국생명에 승리하며 전구단 상대 승리라는 수확도 거둘 수 있었다.
더 의미가 큰 건 탈꼴찌 싸움에서도 자력 6위 가능성을 움켜쥐게 된 점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GS칼텍스(10승 23패 승점 32)에 승점 3점 차로 앞서며 유리한 상황을 이어가게 됐다.
반면 이미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지은 흥국생명은 26승 7패 승점 78점을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아포짓스파이커 투트쿠, 아웃사이드히터 정윤주와 최은지, 미들블로커 김수지와 피치, 세터 이고은, 리베로 신연경이 선발로 출전했다. 김연경이 빠진 걸 제외하면 베스트 멤버였다.
페퍼저축은행은 아포짓스파이커 테일러, 아웃사이드히터 박정아와 이한비, 미들블로커 하혜진과 장위, 세터 이원정, 리베로 한다혜가 코트를 밟았다. 베스트 멤버였다.
1세트는 싱겁게 전개됐다. 흥국생명의 일방적인 페이스였다. 투트쿠가 강타를 터뜨리자, 정윤주가 강타 이후 서브 득점을 올렸고, 투트쿠는 후위에서 날아올라 강타를 더했다. 최은지도 공격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8-3 리드 속에 경기를 출발한 흥국생명은 상대 연결이 흔들린 틈을 타 리드 폭을 키웠다. 16-10으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이했고, 정윤주의 강타와 피치의 이동공격으로 힘을 냈다.
세트는 투트쿠의 공격 득점으로 마무리 됐다. 스코어는 25-15였다.
2세트 흥국생명은 주전 3명을 교체했다. 투트쿠의 자리는 문지윤이 자리했고, 김수지는 임혜림에게 바통을 넘겼다. 세터는 박혜진이 나섰다.
페퍼저축은행은 1세트와 동일한 가운데 세터만 박사랑이 투입됐다.
분명 멤버 구성으로는 페퍼저축은행이 앞서야 했지만 흐름은 흥국생명이었다. 문지윤과 피치의 득점 속에 초반 5-2 리드를 잡은 흥국생명은 정윤주의 서브 득점, 최은지의 강타와 서브에이스, 임혜림의 속공 득점으로 14-9 리드를 이었다.
페퍼저축은행은 연결 범실이 나오는 등 어수선했다. 흥국생명은 정윤주의 강타와 서브 득점으로 21-11까지 리드 폭을 키웠다.
최은지의 강타로 22-12가 되자 김연경을 교체로 잠시 투입해 서브를 넣게 했다. 광주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만큼, 팬들 앞에 인사하는 김연경이었다.
세트는 임혜림의 속공 득점 속에 25-14로 마무리 됐다. 55분 만에 2세트가 마무리 됐다.
3세트. 페퍼저축은행은 이한비 자리에 이예림을 투입했다. 흥국생명은 변화가 없었다. 이번 세트는 팽팽한 전개였다.
12-12에서 페퍼저축은행이 테일러의 두 차례 백어택, 상대 범실, 이예림의 왼쪽 득점, 박사랑의 블로킹 득점을 묶어 연속 5득점하며 17-12로 앞섰다. 박정아의 득점까지 더해지며 흐름은 기울었다. 3세트는 페퍼저축은행이 25-20으로 따냈다.
4세트. 몸이 풀린 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이 힘을 냈다. 하혜진의 블로킹 득점, 박정아와 테일러의 득점이 더해지며 8-3 페퍼저축은행이 리드를 잡았다. 박정아의 강타에 이은 하혜진의 서브 득점으로 스코어는 16-8로 더 벌어졌다.
이후 흥국생명이 맹추격전에 나섰다. 정윤주의 강타, 김다은의 블로킹 득점 이후 박혜진의 추가점, 김다은의 페인트 득점으로 16-17까지 따라붙었다.
상대 장위의 공격 범실로 전광판은 18-18을 가리켰다. 이어진 19-19에서 박혜진의 서브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흥국생명은 김다은의 강타와 박혜진의 서브 득점으로 22-19까지 리드 폭을 키웠다.
상대 범실로 24-21 매치포인트에 올라선 흥국생명은 두 차례 공격 범실로 24-23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페퍼저축은행 테일러의 강타로 기어코 승부를 듀스로 끌고갔다.
흥국생명은 문지윤의 강타를 비디오판독 끝에 찾아오며 다시 한 번 매치포인트에 올라섰다. 이번에는 페퍼저축은행 박정아가 왼쪽 강타로 다시 듀스를 만들었다.
긴 랠리가 박정아의 터치아웃 득점으로 귀결되면서 이번에는 페퍼저축은행이 세트포인트에 올라섰다. 흥국생명은 변지수의 중앙 득점이 나왔지만 직전에 나온 랠리가 오버넷으로 판정되면서 세트는 페퍼저축은행이 27-25로 따냈다.
파이널세트. 박정아의 블로킹 득점과 공격 득점으로 페퍼저축은행이 2-0 리드 속에 출발했다. 박정아의 3연속 득점이 폭발하면서 스코어는 7-2가 됐다.
흥국생명은 추격했다. 피치의 이동 공격, 정윤주의 강타, 임혜림의 블로킹 득점, 상대 범실로 7-9까지 따라붙었다.
페퍼저축은행은 테일러의 백어택으로 10-7로 앞서며 3점 격차를 유지했다. 흥국생명은 정윤주의 강타와 임혜림의 속공 득점으로 다시 추격을 이었지만 이어진 임혜림의 서브가 네트를 때렸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의 왼쪽 득점으로 13-11로 앞서며 경기 마무리에 돌입했다. 장위는 블로킹 득점으로 팀을 매치포인트로 안내했다. 마지막 득점은 테일러의 백어택이었다.
페퍼저축은행이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거두는 순간이었다.
![]() |
| 기뻐하는 페퍼저축은행 선수들. (C)KOVO |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