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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 매각...자동투구판정·투구 추적시스템 등 원천기술 인정한 대표 사례
홍성욱 기자 | 2025.03.07 11:35
스포츠투아이 성남 사옥 전경. [스포츠투아이 제공]

국내 최대 스포츠 기록통계업체인 '스포츠투아이㈜'가 매각됐다.

스포츠투아이는 지난달 28일 투자 전문 운용사인 인피니툼파트너스로 경영권이 최종 이전됐다.

스포츠투아이는 1999년 KBO에서 퇴사한 박기철 기록실장(작고)과 세종대 수학통계학부 이원우 교수, 스포츠 기자 출신인 김봉준 씨가 주도해 창립한 한국야구정보시스템(KBIS)이 모태다.

2000년에는 SKM 임원 출신인 이기주 회장이 KBIS를 인수하면서 스포츠투아이로 사명을 바꿨다.

스포츠투아이는 지난 2000년 KBO 최초의 공식 기록통계 업체로 선정된 이후 각종 데이터를 관리 및 유지하고 있다. 스포츠신문에 나온 기록표인 일명 땅표를 전산화해 제작하는 등 미디어와도 접점이 많다. 자체 기사를 생산하기도 했다. 

2004년에는 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 공식 통계업체로 선정됐으며 2012년부터 프로축구 기록 관리도 맡고 있다.

지난 2016년 경기도 성남시에 사옥을 매입한 스포츠투아이는 현재 임직원 70여명, 연 매출 100억 원의 스포츠 전문 기업으로 성장했다.

또 2017년에는 대한핸드볼협회 기록을 챙겼으며 2020년부터 대한씨름협회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기록 관리도 맡고 있다.

발전을 거듭한 스포츠투아이는 기록 통계뿐만 아니라 스포츠 관련 첨단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미국 원천 기술을 국내 기술로 재개발한 투구추적시스템(PTS)은 KBO리그 여러 구단이 사용 중이다.

특히 스포츠투아이는 지난해 KBO리그가 세계 최초로 도입한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도 관리 운영하고 있다.

인피니툼파트너스는 스포츠투아이가 가진 기술력을 높이 사 경영권을 확보했다. 

트랙맨이나 호크아이 같은 세계적으로 알려진 시스템은 도입 과정에서 큰 비용이 들고 국내데이터 활용에는 별도의 추가 지출이 필요하지만 스포츠투아이가 개발한 시스템은 차별성이 있어 이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수익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전략적인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봉준 스포츠투아이 대표이사는 "경영권이 변경됐지만 사업 전환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진행 중인 핵심 사업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더 많은 투자를 통해 국내 스포츠 테크를 고도화하고 해외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인피니툼파트너스가 스포츠 테크를 인정해준 케이스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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