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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이겼다' 대한항공, 현대캐피탈에 3:1 승리…정규리그 1위 확정도 미뤄져
홍성욱 기자 | 2025.02.19 05:00
대한항공 요스바니(오른쪽)와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C)KOVO

대한항공이 통영 컵대회 결승전부터 시작돼 지난 4라운드까지 이어진 현대캐피탈전 연패 사슬을 끊어내며 미소 지었다.

대한항공은 1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9, 25-13, 22-25, 25-19)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대한항공은 18승 11패 승점 55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반면 선두 현대캐피탈은 25승 4패 승점 73점을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내면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을 수 있었지만 1세트와 2세트를 연속으로 내주며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홈 관중 앞에서 1위 축포를 쏘려던 현대캐피탈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올 시즌 현대캐피탈과 치른 4경기에서 모두 패했던 대한항공 선수들은 이를 악물고 코트에 나섰다. 특히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의 파괴력은 대단했다.

요스바니는 1세트에서만 서브 득점 3점을 포함해 9득점으로 대한항공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는 19-16에서 강서브로 현대캐피탈 수비 라인을 흔들었다. 이어진 21-16에선 요스바니가 연속 서브 에이스를 성공하며 현대캐피탈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2세트도 한순간에 기울어졌다. 대한항공은 10-7에서 상대 팀 세터 황승빈의 서브 범실로 득점한 뒤 상대 팀 주포 허수봉의 후위 공격 라인 오버 범실로 추가점을 땄다.

이후 한선수의 서브 에이스와 상대 팀 공격수 전광인의 공격 범실, 조재영의 중앙 속공 등으로 16-7까지 달아났다.

베테랑 세터 한선수는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유광우와 교체됐지만, 경기 흐름은 변하지 않았다.

3세트는 치열했다. 대한항공은 16-17에서 상대 팀 간판 공격수 허수봉에게 연속 서브 에이스를 내줬으나 요스바니가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다시 추격했다.

그러나 20-21에서 허수봉에게 후위 공격을 허용한 뒤 요스바니의 공격이 허수봉의 블로킹에 막히면서 흐름을 잃었다.

대한항공은 22-24에서 레오에게 후위 공격을 내준 뒤 라인 오버 비디오 판독을 신청하기도 했다.

레오는 라인 멀찌감치 뒤에서 공격을 펼쳤는데, 일종의 심리전을 펼친 셈이다. 홈 관중들은 야유를 퍼부었다. 아랑곳하지 않은 대한항공은 4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한항공은 10-7에서 정지석이 허수봉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 처리했고, 이후 요스바니가 레오의 오픈 공격까지 블로킹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요스바니는 양 팀 최다인 34득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은 66.7%에 달했다. 반면 레오는 9득점, 공격 성공률은 34.62%에 그쳤다. 범실은 7개나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은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카드전에서 다시 한번 1위 확정을 노린다. 우리카드전에서 승점 3을 따내면 잔여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따낸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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