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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 나카타 모에가 4쿼터 종료 2초를 남기고 동점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WKBL 이현수] |
부산 BNK가 경기 막판 자유투를 모두 놓쳐 다 잡은 경기를 내주면서 정규리그 우승 경쟁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반면 청주 KB스타즈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의지를 보였다.
BNK는 1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청주 KB에 63-66으로 졌다.
4쿼터 막판까지 접전이 펼쳐졌지만 쿼터 종료 37초 전 김소니아의 득점으로 승부의 균형이 BNK로 기울기 시작했다.
55-58로 뒤진 KB는 이어진 공격에서 송윤하가 슛을 실패하면서 경기를 뒤집을 확률이 희박해졌다.
KB 선수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쿼터 종료 17초 전 상대 포인트가드 안혜지에게 반칙을 저질렀다.
안혜지가 자유투 두 개 중 하나만이라도 성공했다면 KB가 남은 한 번의 공격을 통해 동점을 만들 경우의 수가 없었다.
그런데 안혜지가 자유투를 2개 모두 놓치면서 KB에 마지막 기회가 왔다.
4쿼터 종료 2초 전 아시아쿼터 선수 나가타 모에는 허예은 쪽으로 패스하지 않고 마지막 슛기회를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3점포가 그림같이 성공되면서 스코어는 58-58이 됐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흘렀다. 기세가 오른 KB에서는 간판인 허예은과 강이슬이 해결사를 자처했다.
강이슬이 연속 4득점을 올리자 배턴을 넘겨받은 허예은도 경기 종료 1분 19초 전 64-63으로 역전하는 득점을 올리더니 종료 16초 전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해 KB에 승리를 안겼다.
안혜지의 자유투 실패로 다잡은 경기를 내준 2위 BNK는 시즌 9패(18승)째를 당해 선두 아산 우리은행(19승 8패)과 격차가 한 경기로 벌어졌다.
두 팀이 정규리그 종료까지 나란히 3경기를 남겨둔 만큼, 이날 경기는 정규리그 우승을 노리는 BNK에 뼈아픈 패배로 남았다.
5위 KB스타는 시즌 10승(17패)을 신고하며 4위 신한은행에 0.5게임차로 다가섰다. 동시에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도 키울 수 있게 됐다.
이진원 기자 pres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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