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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티 모와 타격전을 벌이는 최홍만 (C) 스포츠타임스 고준일 기자 |
[스포츠타임스=고준일 기자] 8년 만에 국내 경기에 출전한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이 마이티 모에게 무릎을 꿇으며 무제한급 챔피언 등극에 실패했다.
최홍만은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ROAD FC 33의 메인이벤트에 나서 마이티 모에게 1라운드 4분 6초 만에 KO패했다.
마이티 모의 한방을 우려한 최홍만은 방어에 치중한 모습을 보였다. 공격을 극도로 자제하며 카운터만 노리는 전략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마이티 모 역시 신중한 나머지 1분이 넘도록 탐색전만 펼쳐졌다.
먼저 마이티 모가 강하게 러시했지만 몸이 엉키면서 타격전은 잠시 중단됐고, 이후 떨어진 뒤 본격적인 스탠딩 공방이 펼쳐졌다.
근거리 타격전에선 역시 마이티 모가 위였다. 최홍만은 펀치를 앞세운 마이티 모의 강한 화력에 밀리면서도 아슬아슬하게 버텨갔으나 끝내 1라운드를 넘기지 못한 패 무너졌다. 장내에 1분이 남았다는 방송이 울려 퍼지자마자 마이티 모의 강펀치가 최홍만의 안면에 작렬했다.
지난해 7월 약 6년 만에 복귀한 최홍만은 ROAD FC에 몸담고 활동 중이다. 복귀전에서는 카를로스 토요타에게 패했으나 이후 무제한급 토너먼트에 도전해 루오췐차오와 아오르꺼러를 꺾으며 과거의 기량을 회복해갔다. 그러나 과거 K-1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마이티 모를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반면 마이티 모는 45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ROAD FC 챔피언에 등극하는 기쁨을 누렸다. 토너먼트에서 그는 한국인 헤비급 트리오 최무배, 명현만, 최홍만을 모조리 쓰러트리며 한국인 킬러임을 재증명했다.
김민우-사사키 신지, 타이틀 도전권 획득
관심을 모은 밴텀급, 라이트급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에선 김민우와 사사키 신지가 네즈 유타, 브루노 미란다를 각각 꺾었다.
김민우는 순식간에 네즈 유타를 쓰러트렸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네즈가 시도한 기습적인 하이킥은 큰 화를 부르고 말았다. 김민우는 킥을 방어한 뒤 오른손 스트레이트 펀치로 네즈를 다운시킨 뒤 후속 파운딩 공격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번 승리로 김민우는 현 ROAD FC 밴텀급 최강자로 평가받는 김수철과 타이틀 결정전을 치를 자격을 손에 넣었다. 원래 챔피언은 이윤준이었으나 건강 이상으로 타이틀을 반납한 바 있다.
두 외국인 강자간의 대결로 치러진 라이트급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에서는 사사키 신지가 브루노 미란다에게 서브미션승을 거뒀다. 미란다의 타격은 위협적이었으나 그라운드에서는 사사키가 한 수 위였다.
사사키는 1라운드 초반 펀치로 브루노를 다운시키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마운트와 사이드 백마운트를 차례로 점하며 브루노를 압박해갔다. 중간에 탈출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포지션 재역전에 성공하며 우세한 가운데 1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에 들어서자 브루노는 타격으로 강하게 압박하며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사사키의 테이크다운을 방어하던 중 시도한 길로틴 초크는 결과적으로 실수였다. 탭아웃에 실패하면서 상위포지션을 내줬고, 사사키는 유리한 그라운드 자세에서 공격하던 중 라운드 종료 10초를 남기고 항복을 받아냈다. 미란다는 사사키의 암바를 버텼지만 이어지는 삼각조르기를 막지 못했다.
경기 후 사사키는 "미란다가 생각보다 강해서 놀랐다. 크게 위협적이라 생각하지 않았으나 그라운드도 강해서 꽤 어려운 경기였다. 타이틀을 가지고 싶다"며 "권아솔이 위 체급에서 활동할 것이라면 나에게 벨트를 달라"고 큰소리쳤다. 두 선수의 경기는 12월 10일 ROAD FC 34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계체량에서 탈진으로 쓰러지며 출전이 불투명했던 홍영기는 다행히 케이지에 올랐으나 1라운드 31초 만에 우에사코 히로토에게 TKO패했다.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 있었으나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다 카운터 니킥을 허용했다.
■ROAD FC 33
[무제한급 토너먼트 결승] 최홍만 vs. 마이티 모
마이티 모, 1라운드 4분 6초 KO승
[페더급] 홍영기 vs. 우에사코 히로토
우에사코 히로토, 1라운드 31초 TKO승
[-72.5kg 계약체중] 사사키 신지 vs. 브루노 미란다
사사키 신지, 2라운드 4분 50초 트라이앵글 초크승
[밴텀급] 김민우 vs. 네즈 유타
김민우, 1라운드 15초 TKO승
[라이트급] 박원식 vs. 아베 우쿄
박원식, 1라운드 41초 TKO승
[라이트급] 난딘에르덴 vs. 기원빈
난딘에르덴, 1라운드 1분 17초 TKO승
[-54kg 계약체중] 린허친 vs. 김해인
0:1 무승부
[미들급] 김내철 vs. 박정교
김내철, 심판전원일치 판정승
■ROAD FC 영건스 29
[-63kg 계약체중] 장대영 vs. 김용근
장대영, 심판전원일치 판정승
[-64kg 계약체중 양쥔카이 vs. 장익환
장익환, 1라운드 3분 12초 미들킥 KO승
[페더급] 이후선 vs. 김세영
김세영, 심판전원일치 판정승
[페더급] 이정영 vs. 조경의
이정영, 1라운드 18초 암바승
[미들급] 오재성 vs. 김지훈
김지훈, 2:1 판정승
[플라이급] 김규화 vs. 김태균
김규화, 심판전원일치 판정승
[웰터급] 스튜어트 구치 vs. 최원준
스튜어트 구치, 2라운드 2분 19초 리어네이키드 초크승
고준일 기자 mma93@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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