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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란에 47-77로 패하며 준우승...높이 열세 극복 못해
홍성욱 기자 | 2016.09.19 04:31
김종규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C)대한민국농구협회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높이의 한계를 또 한 번 실감한 경기였다. 한국이 다시 만난 이란에도 완패를 당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1만2000 피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챌린지 농구대회 이란과의 결승전에서 상대 센터 218㎝ 하디디(20점·23리바운드) 봉쇄에 실패하며 47-77로 30점차 대패를 당했다.

예선 2라운드 마지막 경기서도 이란에 38점차 완패를 당했던 한국은 결승에서 복수를 노렸지만, 이변은 없었다.

수확은 있었다. 한국은 2017년에 열리는 아시안컵 티켓을 따내 출전할 때의 목표는 달성했다. 아시안컵 티켓은 이번 대회 5위까지 주어진다.

예선에서 이란과 만났을 때 1쿼터에 4-26으로 끌려가는 등 초반에 무너졌던 한국은 이날 결승에서는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한국은 1쿼터에서 9점을 올리는데 그쳤지만, 이란의 득점을 13점을 막아내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2쿼터부터 조금씩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한국은 13-17로 끌려가던 2쿼터 6분 24초경부터 약 4분간 무득점에 그쳤다. 그 사이 이란에 내리 8점을 연속으로 득점하며 내달렸다.

전반을 20-30으로 마친 한국은 3쿼터에서 체력이 다한 모습을 보였다. 3쿼터 첫 3분간 김종규의 미들슛으로 2점을 올리는데 그쳤고, 그 사이 이란에 무려 13점을 허용, 22-43까지 차이가 벌어지며 사실상 승부가 결정됐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높이가 낮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전술도 외곽슛 중심으로 맞출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예선에서 좋았던 선수들의 외곽슛 감각이 경기를 치를수록 소모되는 체력을 감당해내지 못하면서 계속 떨어졌다. 그리고 결국 하다디가 버틴 이란전에서 한계를 드러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최고의 전력이 아닌 상태에서 홈팀 이란의 심한 텃세에도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내면서 내년 아시안컵을 기대하게 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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