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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력 넘치는 고아라, “수비에 집중하고 있다”
홍성욱 기자 | 2016.09.10 06:35
고아라. (C)홍성욱 기자

[스포츠타임스=나고야(일본), 홍성욱 기자] “수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를 시작하면서 고아라(삼성생명)는 수비 얘기부터 꺼냈다. 이틀 연속 일본 나고야에서 미쓰비시와 연습경기를 치른 뒤, 흐르는 땀을 닦으면서 인터뷰에 응한 그는 올 시즌 수비 역할에 단단히 대비하고 있었다.

고아라는 “몸 상태는 괜찮습니다. 왼쪽 무릎이 고질적으로 좋지 않지만 크게 지장은 없어요”라며 오케이 사인을 보냈다.

8일 미쓰비시와의 첫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12득점 6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공헌했던 고아라는 9일 경기에서도 37분 동안 코트에 머물며 더블더블(10득점 10리바운드) 활약을 펼쳤다.

수비적인 면에서 움직임이 워낙 좋아 공헌도가 상승했다. 이 부분에 대해 고아라는 “일본 팀과 만나면 선수들이 워낙 빨라 도움이 많이 되고 있어요. 더 빠른 선수들을 상대하다 국내 경기를 치르면 수비하기에 좋은 점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도 그렇다. 6개 구단 모두가 9월에 집중적으로 일본 전지훈련에 나선 이유이기도 하다.

고아라는 이번 시즌 수비에서 활약이 기대된다. 그 역시 역할을 인지하고 있었다.

“경기 때 제가 상대 에이스를 주로 담당합니다. 그런 면에서 수비적인 부분에서 집중하려고 합니다. 득점은 욕심내지 않고 찬스가 오면 던지려고 생각하고 있어요”라며 상황을 그리고 있었다.

슛 폼도 일부 교정했다.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가볍게 던지기 위해 마지막 단계를 수정했다. 이 부분에 대해 고아라는 “이전에는 끝까지 손을 뻗으며 힘을 주는 폼이었는데 가볍게 던지기 위해 팔을 뻗되 손을 털어내며 부드럽게 하고 있다”며 유연한 동작을 보여줬다.

올 시즌 삼성생명에는 엘리사 토마스와 나타샤 하워드가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다. 두 선수 모두 공격적인 성향이 강하다.

이에 대해 고아라는 “올 시즌은 공격적인 부분에서 강점이 있는 선수들이 온다. 그로 인해 파생된 찬스도 많을 것 같다. 대신 수비 폭이 넓었던 키아 스톡스가 빠진 만큼, 그 부분에 대해 나 역시 더 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전지 훈련에 합류하면서 몸에 힘이 붙고 있는 것도 느끼고 있다. 차곡차곡 시즌 준비를 해나간 다면 큰 활약이 기대된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아라는 작년에 평균 34분을 뛰었다. 충분히 기회를 줬다. 그 전까지는 들락거리며 20분대를 소화하던 선수였다. 긴 시간을 코트에 머물게 한 것은 자기 농구를 느껴보라는 의미였다. 올해는 자신의 농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라에게 중요한 건 3점슛이 아니다. 수비적인 면과 궂은 일을 해줘야 한다. 공격적인 부분에서도 변화가 필요하다. 레이업과 이지슛을 만들어가면서 기회가 났을 때 3점슛을 던지는 농구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고아라는 이에 대해 “감독님이 늘 강조하시는 부분을 생각하고 있다.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연구하며 노력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뛰어난 운동능력과 빠른 스피드가 강점인 고아라. 수비에 중점을 두며 2016-2017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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