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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재 감독. (C)스포츠타임스DB |
[스포츠타임스=잠실, 홍성욱 기자] “오늘 아침에는 정말 황당하더라고. 내가 요즘 완전 멘붕이야.”
국가대표팀의 수장 허재 감독이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한 숨부터 내쉬었다.
2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튀니지와의 평가전에 앞서 허 감독은 선발 5명을 묻는 질문에 “선형이, 성민이, 정현이, 종규, 승현이로 먼저 하려고 해”라고 말한 뒤 곧바로 말을 이었다.
“아프고 싶어서 아픈 건 아니겠지만 어제까지 그렇게 잘 뛰다가 아침에 무릎이 부어오르니 참 이제는 뭐라고 설명을 못하겠어”라며 허탈하게 웃었다.
김시래의 무릎 부상 소식에 화들짝 놀란 허 감독은 “내일 검사 결과가 이번에는 정말 아무렇지 않게 나왔으면 좋겠어”라며 간절한 마음을 표정에 담아냈다.
허재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뒤, 지난 4일 하루 만에 선수 2명을 교체한 바 있다. 양동근(모비스)이 대퇴이두근 부상으로 김시래(상무)로 교체됐고, 오세근(KGC인삼공사)은 슬관절 대퇴골 부상으로 강상재(고려대)로 바뀌었다.
12일에는 최준용(연세대)이 오른쪽 제 5중족골 스트레스 골절로 빠지고 변기훈(SK)을 선발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대체선수로 투입된 변기훈 마저 부상으로 다시 빠졌고, 강상재도 부상으로 아웃됐다. 대신 정효근(전자랜드)과 장재석(오리온)이 선발됐다.
이제야 12명으로 정상적인 훈련을 펼쳐볼까 했지만 전날 최강전을 소화했던 김시래가 다시 통증을 호소하자 깊은 한 숨을 쉬게 된 것.
허 감독은 “피로골절이라는 게 소금 섭취가 많아서 생긴다고 하는데 대표팀 선수들이 요즘 김치를 잘 먹지 않는 것도 원인인 것 같아”라며 나름의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오는 9월 9일부터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열리는 FIBA 아시아 챌린지를 준비하고 있는 허 감독은 “비행기도 오래타고 지대가 높다고 해서 그렇지 않아도 걱정인데... 이번에는 끝까지 고민한 하다 끝날 것 같아”라며 다시 한 번 한 숨을 쉬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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