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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문 회장, “대표팀 지원은 앞으로 명문화 하겠다”
홍성욱 기자 | 2016.08.29 12:08
서병문 회장. (C)대한배구협회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대한민국 배구가 100년 만에 다시 피어날 수 있게 하겠다.”

서병문 신임 배구협회장이 다시 한 번 배구중흥을 약속했다.

서 회장은 29일 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러 현안 및 사안들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

우선 사과부터 전했다. 서 회장은 “대표팀에 걸맞지 않는 지원에 사과하기 위해 자리를 급히 만들었다. 전임 집행부의 재정 취약 문제라고 하지만 신임 회장이라도 비난의 목소리를 겸허하게 받아드리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대표 선수들은 자부심이 있어야 하고, 협회는 아낌없는 지원이 있어야 하는 게 소견이다. 마음에 상처를 입은 선수들과 팬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앞으로는 온 힘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서 회장은 “대표팀 문제가 지적된 것 자체가 큰 문제며 김치찌개 회식을 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협회재정을 떠나 김연경의 침대 길이 문제나 선수들 운동복 문제 등은 세심하게 신경 쓰지 못해 발생한 일이다. 앞으로는 분명 달라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집행부 구성이 완료되면 대표팀 지원에 대한 내용을 명문화하겠다고 밝혔다.

서병문 회장 취임 이후 AVC 대회 감독 선임 문제가 졸속 처리되면서 서둘러 내정된 박기주 감독이 사퇴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이에 대해 서 회장은 “우리가 절차 상으로 급한 부분이 있었다. 박 감독이 고등학교 감독이기에 자격과 실력이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전국의 고등학교 감독 등 다른 지도자들이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던 부분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으로 감독 선임 절차를 마무리하고, 전임감독제를 조속히 추진할 것도 최우선 과제로 검토하겠다고 서 회장이 강조했다.

오늘로 취임 19일째인 서 회장은 아직 업무를 파악하고 있으며 여러 사정으로 아직 취임식도 열지 못한 상황이다. 하지만 협회는 이미 심각한 재정 문제에 빠져있고, 어려운 상황을 헤치고 나아가야 하는 가시밭길이 기다리고 있다.

서 회장은 “새로운 판을 짜겠다. 배구인들이 먼저 할 일을 하면서 정부와 체육회에 사업계획서도 내겠다”라고 했다.

미뤄지고 있는 집행부 구성에 대해서는 “한 번 구성하면 4년 동안 같이 가야 한다. 그래서 어려움이 있다. 어떻게 해야 개혁이 될지 고심하고 있다. 인사는 100% 만족할 수 없다. 빠른 시일 내에 집행부 구성을 하겠다”고 말하면서도 “지금까지처럼 감투만 쓰고 앉아 세월만 보내면 그만두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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