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김예진이 우승 후 인터뷰 때 생일 케이크 촛불을 끄고 있다. (C)KLPGA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김예진(요진건설)이 생애 첫 승을 거뒀다.
28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컨트리클럽(파72/6,634야드)에서 막을 내린 2016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김예진은 버디 3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2오버파 74타를 적어내며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 김해림(롯데)과는 2타 차였다.
전날까지 공동 선두를 이뤘던 고진영(넵스)이 첫 홀에서 쿼드러플보기로 무너진 가운데 김예진은 김해림과 경쟁을 펼쳤다.
5번(파5)과 6번(파3) 홀 버디를 잡아내는 사이 김해림이 5번 홀 더블보기를 범하며 6타 차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하지만 7번 홀(파4)에서 아버지인 캐디가 퍼팅에 나선 김예진에게 우산을 받쳐주는 과정에서 2벌타를 당하며 4타 차가 됐고, 김해림이 9번과 10번 홀 연속 버디로 한 타 차까지 추격했다.
승부처가 된 11번 홀(파5)은 전날 김예진이 보기를 범했던 홀이었다. 김예진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버디를 잡아냈다. 이후 경기는 술술 풀렸다. 김해림이 14번 홀(파3) 보기로 3타 차가 되면서 김예진이 여유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우승 후 김예진은 “너무 좋다. 생애 첫 우승을 생일 날 하게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동생도 지금 골프를 하는데 슬럼프가 온 상황이다. 누나가 해내는 것을 보고 동생이 이겨냈으면 좋겠다. 동생이 꼭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며 가족애를 보였다.
7번 홀 벌타 상황에 대해 김예진은 “8번 홀을 마칠 때 다른 선수가 클레임을 걸었다는 것을 알았다. 9번 홀에서 경기위원장님이 확인해주셨다. 7번 홀 상황은 아빠 책임이 아니라 전부 내 책임이다”라고 말했다.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김예진은 “아빠가 너무 미안해하셨다. 아빠가 원래 잘 웃고 힘을 주시는 편인데 너무 미안해하시며 눈도 마주치지 않으셨다. 남은 경기를 더 독하게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라고 말했다.
김예진은 이후 우산을 펴지 않고 비를 맞으며 플레이를 했다. 그는 “골프의 끝은 LPGA라고 생각하고 있다. LPGA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우승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목표를 전하기도 했다.
김예진의 뒤를 이어 김해림이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로 2위를 기록했고, 김보경(요진건설)이 마지막 날 3언더파로 분전하며 2언더파 286타로 3위에 올랐다.
고진영은 이날만 10오버파 부진으로 최종합계 3오버파 291타를 기록, 16위로 대회를 마쳤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