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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진영(왼쪽)과 김예진. (C)KLPGA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공동 선두 고진영(넵스)과 김예진(요진건설)이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두 선수는 강원도 정선 하이원컨트리클럽(파72/6,634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2016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하며 공동선두에 올랐다.
이제 28일 대망의 우승컵을 놓고 챔피언조에서 다툰다.
지난 4월 KG 이데일리 오픈에 이어 7월 BMW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고진영은 시즌 3승에 도전한다. 반면 2013년 5월에 KLPGA에 입회했던 김예진은 아직 우승이 없다. 통산 첫 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 1라운드부터 최이진(삼천리)과 5언더파 공동선두로 굿스타트를 보였고, 2라운드에선 합계 7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3라운드에서 이븐파로 주춤했지만 18번 홀(파4)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며 선두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고진영은 “마지막 홀 어려운 파세이브에 성공해서 최종라운드에도 좋은 영향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우승이 기대된다. 샷과 퍼트가 나쁘지 않다. 해온 것처럼 하겠다. 나는 우승경험이 있어 유리할 것이라 생각한다. 비가 와도 상관없다. 2라운드 때도 비가 왔었다. 오면 맞고 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김예진도 어렵사리 찾아온 우승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26일 비로 인해 경기를 마치지 못했던 김예진은 27일에 27홀을 돌면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공동 선두까지 치고 올라왔다.
더구나 28일은 김예진의 생일이다. 그는 “의미 있는 날이다. 우승해서 부모님께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다”고 했다.
두 선수는 마지막 날 플레이의 키포인트로 5번 홀(파5)과 11번 홀(파5)을 꼽았다. 전반적인 핀 위치도 체크포인트지만 위의 두 홀 결과가 승부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고진영은 5번 홀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 “해저드가 애매한 곳에 있어 넘기기가 어렵다. 마지막 날에는 앞바람까지 불어 더 어려워 질 것 같다. 신경 써서 쳐야 하는 홀이다”라고 언급했다.
김예진은 3라운드에서 11번 홀 보기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티샷이 해저드 앞 러프로 갔지만 다음 어프로치가 잘됐다. 하지만 넣으려는 욕심이 강했다. 그러다 결국 화를 불렀다”라고 되짚었다.
김예진은 아빠가 캐디백을 멘다. 그는 “아빠와 대화를 나누면서 긴장을 풀고 침착하게 임하겠다. 긴장하면 짧은 퍼트 미스가 나온다. 이런 생각을 떨쳐버리겠다”라고 했다.
고진영은 올 시즌 대상포인트 2위, 상금 순위 2위, 평균 타수 2위, 톱10 피니시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박성현(넵스)에 밀렸지만 남은 대회를 통해 타이틀에도 도전하고 있다. 당장 이번 대회 우승이 좋은 기회다. 고진영의 플레이에 관심이 가는 이유다.
특히 미국 진출을 분명히 했고, 2020 도쿄올림픽 무대를 희망하고 있는 만큼, 고삐를 당길 필요가 있다.
김예진은 지난해 2위를 기록하기도 했고, 톱5에 4차례, 톱10에 10차례나 들면서 상금 랭킹 20위를 기록했지만 올 시즌은 톱10 한 차례가 유일한 선전이었고, 상금 순위도 51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번 기회를 살려 골프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겠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고진영과 김예진. 과연 누가 우승컵을 들어 올릴까. 둘은 2타 차 3위인 김해림(롯데)과 함께 오전 11시 50분 1번 홀 티잉그라운드에 선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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