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뭇매 맞는 배구협회, “대표팀 지원책부터 확 바꾸겠다” 약속
홍성욱 기자 | 2016.08.23 09:27
서병문 회장이 20일 귀국한 대표팀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C)스포츠타임스DB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국가대표팀에 대한 부실지원으로 팬들의 질타와 언론의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한배구협회가 대표팀 지원에 대한 기본 시스템을 바꾸겠다고 답변했다.

배구협회 경기력향상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찬호 이사는 스포츠타임스와의 통화에서 “신임 서병문 회장님의 지시로 대표팀 문제점 파악 및 대책마련 방안을 보고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병문 회장은 올림픽 기간 중인 지난 9일 배구협회장에 당선됐다.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오는 2020년까지 4년간 대한민국배구협회를 이끌게 된다.

아직 업무보고를 받고 있는 중인 서 회장은 취임 직후 김찬호 이사에게 “두 번 다시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미비한 지원 때문에 경기력에 영향을 받는 일은 없도록 하라”며 현황파악 및 대책마련을 지시했다.

이에 김 이사는 보고를 위해 자료를 취합하고 있다.

문제는 돈이다. 지금까지 배구협회가 몰라서 못한 것이 아니고, 돈이 없어 알고도 추진하지 못한 사안들이 즐비했다. 하지만 새 회장이 오면서 필요한 자금은 쓸 수 있는 분위기가 마련됐다. 서병문 회장 또한 모든 지원에 책임을 지겠다는 자세고, 대표팀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 또한 확고하다.

특히 올림픽에 나가 선전한 여자배구가 홀대를 받은 부분에 대해서도 고개를 끄덕였다. 남자배구대표팀에 대한 지원도 미비했지만 여자배구는 올림픽 무대에 꾸준히 나가 선전해왔지만 상응하는 대우를 받지 못했다.

여자 그랑프리 대회만 해도 한국이 투어 개최를 추진하다 무산되면서 참가까지 포기했다. FIVB(국제배구연맹)에 내야하는 참가금이 마련되지 못한 때문이었다.

앞으로는 이런 안타까운 상황이 없도록 하겠다는 게 서 회장의 확고한 의지다.

배구가 겨울스포츠 시청률에서 고공비행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의 추이는 유동적이다. 특히 구기종목의 정점인 올림픽 성적은 종목 희비의 변곡점이다. 따라서 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표팀에 대한 지원은 세계선수권이나 그랑프리 같은 여타 대회와는 확실하게 구분이 필요하다.

이번 2016 리우올림픽에서 한국은 3승을 거두며 8강에 오르며 선전했다. 특히 첫 경기에서 일본에 3-1 역전승을 거둔 장면은 리우올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했다. 공중파 3사가 두 차례나 동시 생중계를 할 정도로 여자배구는 국민적 관심사였다.

이번에는 더 높은 곳을 향하지 못했지만 4년 후 도쿄올림픽에서 44년 만에 메달 획득에 도전하기 위해선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취임 2주를 넘긴 서병문 회장과 집행부의 대표팀에 대한 지원 약속이 어떻게 지켜지며 변화를 보일지가 화두로 떠올랐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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