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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인비. (C)와이드앵글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116년 만에 다시 열린 올림픽 여자 골프의 위너는 박인비였다.
박인비는 20일 밤(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스(파71/6,245야드)에서 열린 201년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6타를 적어내며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3라운드까지 2위와 2타차 단독선두를 유지했던 박인비는 최종라운드 초반부에 쾌조의 스타트를 보이며 격차를 확실하게 벌렸다.
박인비는 3번 홀(파4)을 시작으로 5번 홀(파5)까지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자신만의 페이스를 확실하게 유지했다.
그 사이 공동 2위로 출발한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제리나 필러(미국)가 주춤하면서 펑샨샨(중국)과 얽히는 2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박인비는 10번 홀(파5) 티샷이 왼쪽으로 감기면서 해저드에 빠져 첫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침착하게 보기로 막아내며 흔들리지 않았다. 13번 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잡은 박인비는 14번 홀(파3)에서 보기로 한 타를 잃어 2위 펑샨샨과 4타차가 됐지만 15번 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내며 챔피언의 여유로움이 얼굴에 드러나기 시작했다.
박인비는 2위와 6타차로 벌어지며 사실상 금메달을 확신한 상태에서 마지막 플레이에 임했다. 17번 홀(파3)에서 다시 한 번 버디쇼를 펼친 박인비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벙커에 샷이 두 차례나 빠지는 상황을 맞이했지만 담담함을 유지한 채 완벽한 벙커샷을 날린 뒤, 파를 세이브하며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세계 최연소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던 박인비가 또 하나의 금자탑을 쌓으며 아무도 가지 못했던 길을 새롭게 만드는 순간이었다.
박인비는 우승 후 방송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정말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도움을 주셔서 이자리에 섰다. 많은 일들이 있었고, 이번 주는 긴 여정이었다.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메이저 대회 등 다른 때 보다 이번 우승이 특별했다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냈고, 불가능할거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또 나라를 대표했기 때문에 더 특별했던 것 같다"고 차분하게 말을 이었다.
박인비는 "그 동안 저 자신도 고심했다. 출전 여부에 대해서. 결정하기 까지는 큰 용기가 필요했다. 비난도 생각보다 컸다. 하지만 후회없이 해보자는 마음으로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철저하게 준비했다. 항상 결과가 따라오는 건 아니지만 운이 좋게도 결과까지 따라왔다"며 겸손해 했다.
박인비는 금메달을 목에 걸며 다시 한 번 가장 높은 자리에 섰다. 골프 역사상 최고의 여자 선수로 우뚝섰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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