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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진. (C)FIVB |
[스포츠타임스=인천공항, 홍성욱 기자] “지금부터 다시 준비하겠다.”
리우올림픽을 마치고 4팀으로 나눠 귀국길에 오른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모두 귀국했다. 2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마지막조에 함께한 김희진(IBK기업은행)은 다시 준비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지구 반대편에서 날아오느라 피곤한 기색이었지만 공항에 나온 가족들과 팬들을 만나 격려를 받자 미소도 보였다. 다음은 김희진과의 일문일답.
▲ 귀국 소감은.
“많이 아쉽다. 철저히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상대가 더 많이 준비했다. 실력이 부족했고, 많이 아쉽다."
▲ 현장에서 배구 외적으로 힘든 점은 없었는지.
“먹는 게 좀 힘들었다. 선수촌 식당 음식이 입에 붙지 않아서 한식 도시락 한 끼를 먹을 때 배불리 먹으며 보충했다. 그러다보니 밸런스가 맞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 경기 후 물리치료 같은 부분에선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 네덜란드전이 끝난 뒤 라커룸 분위기가 침울했다고 들었다.
“8강 고비만 넘기자고 선수들끼리 얘기했었다. 분위기를 타는 상황이었기에 네덜란드와 좋은 경기를 할 줄 알았다. 경기 후 라커룸에서 많이 울었던 건 떨어졌다는 아쉬움과 더불어 1세트와 2세트를 내주고 시작한 아쉬움에 대한 부분도 있었다. 또 이제 헤어져야 한다는 아쉬움도 복합적으로 섞인 것 같다."
▲ 댓글에 김희진을 포함, 동료 선수가 고통을 겪었다.
“이 부분은 제 입장에서도 말하기 조심스럽다. 악플도 관심이 있기 때문에 부족한 점을 말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너무 도가 지나치면 선수들이 상처를 받는다. 나 또한 받아드리려고 노력하지만 힘들었고, 여전히 힘든 부분이 있다. 이것 또한 관심이라 생각하지만 지나치면 상처가 된다.”
▲ 올림픽에 두 차례 나갔다. 얻은 교훈이 있다면.
"처음 런던 올림픽 때는 막내로 가서 자신감만 갖자고 다짐했다. 헌데 경기에 나서게 됐다. 이번에 리우에 갈 때 더 성장하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하지만 돌아오며 생각해보니 다짐이 부족했다고 느낀다. 도쿄 올림픽을 위해 지금부터 개인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 같다.
▲ 앞으로의 보완점이 있다면,
“국내 선수들보다 외국 선수들이 신장도 높고 블로킹도 견고하다. 벽이 쌓여 있기 때문에 수비도 훨씬 견고하다. 그런 점을 많이 느꼈다. 여기서 더 이상 만족할 수 없다. 스스로 만족하는 일이 없도록 생각을 바꾸려한다."
▲ 앞으로의 일정은.
“일주일 정도 휴가를 주신다고 한다. 중간에 행사도 있는 것 같다. 마냥 쉴 수는 없고, 일주일 동안 할 수 있는 몸관리와 더불어 부상 없이 팀에 돌아가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
▲ 묵묵히 성원해준 국민들이 많이 계신다.
“정말 많은 관심을 받고 리우에 갔다. 뜨거운 응원과 많은 관심에 부응하지 못하고 기대에 미치지 못해 죄송하다. 한국 팀 특유의 끈기와 파이팅을 다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다. 더 열심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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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국한 여자배구 대표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C)스포츠타임스DB |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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