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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위권 6개 구단 감독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SK 김용희, KIA 김기태, LG양상문, 삼성 류중일, 롯데 조원우, 한화 김성근. (C)6개 구단.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계절은 입추(立秋)와 말복(末伏)을 지나 처서(處暑)로 향하고 있다. KBO리그도 10개 구단이 페넌트레이스를 펼치고 있지만 이제 서서히 5팀으로 정리되는 국면이다.
2016 시즌은 상위 3팀이 자기 위치를 초반부터 확고히 했다. 그러다보니 상위권 고착화 현상은 뚜렷했다. 선두 두산, 2위 NC, 3위 넥센이 그 주인공이다.
결국 시즌 중반부터 화두는 4위와 5위 자리에 대한 나머지 팀들의 열망으로 좁혀졌다. 현재 리그는 일정의 75% 지점을 지나고 있는 상황이다. 남은 40경기 전후 결과에 따라 순위가 결정된다.
중요한 건 가을야구 성사 여부다. 아직은 안개정국이지만 두 그룹이 확실하게 영역 표시를 하고 있다. SK, KIA, LG가 경합중인 중상위 그룹과 한화, 롯데, 삼성이 모인 중하위 그룹이다.
그룹 내에서 게임차는 1.5게임이고 그룹과 그룹 사이는 2.5게임 차이를 보이고 있다. 6팀이 맞물리다보니 여간해선 순위가 쉽게 바뀌지 않는다. LG가 9연승으로 중하위에서 중상위 그룹으로 이사를 온 것이 최근 보인 가장 큰 움직임이었다.
문제는 앞으로의 상황이다. 일단 중위권 리더인 4위 SK가 가장 유리한 상황인 건 분명하다. 그 외에 5위 KIA와 6위 LG가운데 한 팀 만이 가을야구를 펼칠 수 있다.
중하위권 그룹은 연승을 타면서 흐름을 좁히는 것이 1차적인 과제다. 하지만 녹록치 않다. 이들 두 그룹 6개 팀들의 승률은 모두 4할대다. 반타작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2연전 체제에서 1승 1패도 버거운데 연승을 타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연패를 하지 않는 것이 다행일 정도다.
그룹 간의 장벽이 허물어질지 아니면 중상위 그룹 안에서 확실하게 순위를 굳히는 팀이 나타날지는 아직 미지수다. 확률은 높지 않지만 중하위 그룹에서 막판 스퍼트로 연승을 타고 올라갈 팀이 나타날 수도 있다.
또 한 가지. 최하위 kt에 발목을 잡히지 않는 것 또한 중요하다. kt는 현재 40승 2무 62패(0.392)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한화(7승 1무 3패), 롯데(5승 4패), 삼성(7승 5패)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들 세 팀이 중하위권 그룹으로 내려앉은 이유 가운데 하나다.
남은 싸움은 하루하루가 피를 말리며 전개된다. 유리한 국면을 빨리 만들어가는 팀이 유리하다. 멀어지기 시작하면 다시 올라올 시간이 많지 않다.
아직은 ‘가을 야구’를 바라볼 수 있는 중상위와 중하위권 그룹에 속한 6팀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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