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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경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C)FIVB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16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펼쳐진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8강 토너먼트에서 한국은 네덜란드에 1-3(19-25, 14-25, 25-23, 20-25)으로 패했다.
이로써 40년 만에 올림픽 메달에 도전했던 한국 여자 대표팀은 2020 도쿄 올림픽을 기약해야 했다.
1세트 초반은 팽팽했다. 김연경의 강한 공격으로 선취점을 뽑은 한국은 김연경의 연속된 강타로 3-3 동점까지 맞섰다. 하지만 슬뢰체스의 후위 공격으로 3-4로 역전당한 뒤 주도권을 내줬다.
한국은 김연경 백어택에 이은 박정아의 다이렉트 킬과 터치아웃 득점으로 8-9까지 따라붙었지만 김연경의 공격범실로 다시 8-11이 됐다.
이후 김수지의 공격 범실에 이어 박정아의 리시브가 흔들리며 스코어는 10-14까지 벌어졌다. 이정철 감독은 염혜선 세터에 이어 이재영까지 투입했지만 리시브 불안은 해소되지 않았다. 네덜란드 부이스의 강한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며 스코어는 순식간에 11-17이 됐다.
볼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한국은 상대 서브에 대한 리시브가 흔들렸고, 반대로 우리의 강점인 서브는 날카롭지 못했다.
그래도 한국은 끝까지 추격했다. 이재영은 힘을 빼고 상대 진영에 떨어지는 공격 득점으로 14-20을 만들었다. 김희진의 잇단 블로킹 득점과 상대 범실로 19-23까지 쫓아갔지만 리시브 불안을 노출하며 19-25로 1세트를 내줬다.
1세트 공격 득점에서 13-16으로 큰 차이가 없었고, 블로킹에서 2-0으로 앞섰지만 서브 득점에서 0-3으로 밀린 상황이었다. 전반적으로 리시브가 흔들렸다. 범실도 4-6으로 우리가 더 적었지만 아쉬움이 남았다.
2세트 들어서도 양상은 비슷했다. 김연경의 첫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고, 김수지의 이동공격으로 3-3 동점을 이뤘지만 상대 짧은 서브에 연속 에이스를 내주며 무너졌다. 김해란과 이재영이 계속 리시브 불안을 노출하며 서브 득점을 내줬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3-7이 됐다. 우리의 서브 득점은 없었던 반면 상대 서브 에이스가 무려 6개나 나온 상황이었다.
이재영과 김해란의 잇단 리시브 실패로 스코어는 6-11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이재영은 공격 득점으로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터치아웃 득점에 이은 대각공격으로 8-13을 만들었다.
그렇지만 이후에도 한국의 리시브 불안은 계속됐다. 세트 플레이도 덩달아 실종됐다. 이재영의 리시브가 또 다시 흔들리면서 스코어는 9-18 더블스코어가 됐다.
한국은 김연경의 공격 득점에 이은 블로킹 득점으로 11-19로 점수차를 좁히는 듯 했지만 김연경이 날린 회심의 스파이크 서브가 아웃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2세트도 14-25로 내줬다.
3세트 들어 한국은 전열을 재정비 했다. 김연경 강타로 선취점을 뽑은 한국은 박정아의 서브가 네트 맞고 득점으로 이어지며 첫 서브득점을 올렸고, 김연경의 강타로 3-0까지 달려나갔다.
김연경의 강타는 불을 뿜듯이 이어졌다. 한국은 7-4로 주도권을 쥐었고, 네덜란드의 잇단 공격 범실에 이은 김연경의 후위공격 득점으로 10-5 더블스코어를 만들었다.
네덜란드는 서브범실로 흔들렸다. 13-8로 앞선 한국은 양효진과 김연경의 득점으로 성큼성큼 앞으로 나아갔다.
김연경과 박정아의 강타로 17-14로 3점차를 유지한 한국은 양효진의 득점에 이은 상대 서브 범실과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24-20을 만들며 3세트 세트포인트에 이르렀다. 하지만 네덜란드가 3연속 득점으로 압박하는 상황에서 김희진의 한 방에 한국이 어렵사리 세트를 마무리 했다.
4세트. 한국은 출발이 불안했다. 0-3으로 다시 끌려갔다. 하지만 상대 범실과 김연경의 득점으로 3-3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주도권 싸움에서 한국은 밀렸다. 경기 흐름상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다.
김희진의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막혔고, 김연경의 서브 범실에 이어 박정아의 공격까지 차단당하며 스코어는 5-9가 됐다.
결국 한국은 이 스코어를 극복하지 못했다. 박정아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스코어는 6-12까지 벌어졌다.
박정아가 서브 득점을 올리고 양효진의 서브 때 김수지의 다이렉트 킬이 나오면서 한국은 11-14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김연경이 상대가 어렵사리 넘긴 공을 다시 넘기는 과정에서 볼이 네트에 걸렸고, 이어 염혜선의 범실까지 나오며 스코어는 11-17까지 벌어졌다.
이후 1점씩을 주고 받는 공방전 속에 14-20에서 한국은 양효진의 득점과 상대 범실로 19-22까지 치고 올라갔다. 하지만 박정아의 리시브가 다시 흔들리면서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하고 20-25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이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하며 리우올림픽 4강 진출에 아쉽게도 실패하는 순간이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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