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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경. (C)FIVB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대한민국 여자배구가 숙적 일본을 꺾고 리우올림픽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6일 밤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체육관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조별예선 1차전에서 한국은 선수 전원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일본에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뒀다.
1세트는 불안했다.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며 19-25로 내줬다. 하지만 2세트는 달랐다. 한국의 서브리시브가 안정을 찾으면서 패턴플레이가 살아났다. 25-15로 완벽하게 세트를 가져오는 한국이었다.
승부는 원점에서 다시 시작됐다. 분수령이 된 건 3세트였다. 한국과 일본 모두 3세트를 따내야 승리의 팔부능선을 먼저 오를 수 있는 상황이었다. 역시나 팽팽했다. 5-5 동점까지 1점차 승부가 이어졌다.
혼전 상황에서 한국이 김연경의 시간차 공격과 상대 이시이의 범실로 7-5 리드를 가져왔다. 일본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나가오카의 공격 득점에 이은 에리카의 블로킹 득점으로 8-8 동점을 만들었다.
중요한 변곡점에서 분위기를 잡은 쪽은 한국이었다. 이재영이 터치아웃 득점을 올리자 김연경은 후위공격으로 10-8을 만들었다. 2점차 리드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은 나가오카의 공격범실로 1점을 더 내주는 듯 했으나 마나베 감독이 챌린지로 잡아내며 스코어는 11-10으로 좁혀졌다.
혼전 상황은 이어졌다. 이 때 이재영의 활약이 빛났다. 터치아웃 공격에 이은 페인트 득점으로 17-14까지 달아났다.
이어 김수지의 서브 득점이 나오며 18-14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한국이 주도권을 잡는 순간이었다. 일본의 기둥인 사오리가 토스를 하듯 서브를 받아내려다 범실을 했다.
마나베 감독이 마지막 작전타임을 불렀지만 분위기는 뒤바뀌지 않았다. 일본의 더블콘텍 범실로 20점 고지에 먼저 오른 한국은 김연경의 페인트 득점에 이은 양효진의 백A 득점으로 22-17을 만들었고, 양효진의 연속된 서브 에이스와 김연경의 강타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스코어는 25-17이었다.
3세트를 가져오면서 한국 선수단은 안정감과 함께 자신감을 찾았다. 이는 4세트 초반 접전 상황에서도 한국 선수들이 리드를 허용하지 않고 주도권을 쥐며 승리를 따낼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특히 일본이 한국의 에이스 김연경 마크에 집중하며 블로커 2명 이상이 달라붙는 상황에서 이효희 세터가 양효진과 이재영을 이용한 다양한 공격을 펼치면서 스코어를 벌린 것은 큰 힘이 됐다.
더구나 한국의 강하고도 날카로운 서브가 들어가면서 일본은 범실을 남발했다.
4년전 런던에서는 일본에 패하며 눈물을 흘렸지만 두 번 당하는 태극낭자들이 아니었다. 한국 여자배구가 일본을 누르고 기분좋은 순간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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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선수들. (C)대한배구협회 |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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