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제20회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7위를 차지한 한국 여자핸드볼 주니어대표팀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C)대한핸드볼협회 |
[스포츠타임스=정현규 기자] 한국 여자주니어 핸드볼대표팀이 20세 이하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 순위결정전에서 크로아티아를 누르고 7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대표팀은 15일 오전(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디나모홀 경기장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7∼8위 결정전에서 32-30으로 승리했다. 독일과의 8강전과 노르웨이와의 순위결정전에서 잇따라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던 대표팀은 대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 유종의 미를 거뒀다.
대표팀은 이날 이번 대회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 변화를 줬다. 허리가 좋지 않은 김성은(인천시청)을 쉬게 하고 황은진(컬러풀대구)을 레프트윙 선발로 내세웠다. 센터백 송지은(인천시청)과 레프트백 허유진(광주도시공사), 라이트백 김다영(한국체대) 등 이번 대회 대표팀을 이끌었던 선수들은 그대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은 박빙이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2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대표팀은 송지은과 허유진의 연속 득점으로 균형을 맞춰나갔다. 전반 10분 황은진의 골로 6-5 첫 역전에 성공한 대표팀은 이후 크로아티아 장신 수비에 고전하던 피봇 김보은(경남개발공사)을 빼고 송해리(인천시청)를 투입해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에만 주포 송지은이 7득점, 허유진이 4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이번 대회 부진에 시달리던 라이트윙 송지영(서울시청)까지 3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16-16으로 전반을 마친 대표팀은 후반 시작과 함께 휴식을 취한 김성은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또 전반에 아쉬운 모습을 보인 골키퍼 조현미(인천시청)를 대신해 강은지(원더풀삼척)에게 골문을 맡겼다.
대표팀은 전반 수비와의 몸싸움에서 밀리며 부진했던 김보은이 적극적으로 크로아티아 중심을 흔들어 놓았고, 이 틈을 노려 허유진과 김성은의 골로 21-17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후반 7분, 주포 송지은이 상대 수비와의 충돌로 쓰러져 들것에 실려 코트 밖으로 나가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대회 기간 내내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에 시달리던 송지은은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한동안 경기장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주로 7미터 프리드로우 주자로 나선 강경민(광주도시공사)을 송지은 대신 투입했다.
강경민은 투입되자마자 빠른 발놀림으로 크로아티아 수비진을 흔들어놓았고, 4득점을 올리며 송지은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매꿨다. 3∼4점 차이를 유지하던 대표팀은 후반 20분 허유진이 2분간 퇴장을 당하자 흔들렸다. 이에 크로아티아는 공격 시 골키퍼를 빼고 필드 플레이어를 투입하는 초강수로 대표팀을 밀어붙였다.
결국 후반 1분을 남기고 30-30 동점을 허용한 대표팀. 하지만 경기 종료 30초 전 김보은이 천금 같은 리바운드를 따냈고 김다영과 허유진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32-30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경기에서 허유진이 8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송지은이 부상 전까지 7득점으로 활약했다. 무엇보다 송지은이 뛰지 못한 후반 강경민(4득점), 강다혜(서울시청·2득점) 등 백업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세계선수권 2연패에 도전했던 대표팀은 조별예선 5전 전승으로 가볍게 대회를 시작했지만 8강에서 난적 독일에 승부던지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7위로 대회를 마무리한 대표팀은 17일 오전(한국시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정현규 기자 chkrab@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