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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자컵] KEB하나·KB·KDB 나란히 첫 승 챙겨(종합)
홍성욱 기자 | 2016.07.12 19:47
강이슬. (C)WKBL

[스포츠타임스=아산, 홍성욱 기자] ‘제2의 박신자를 발굴하는 유망주 프로젝트’인 박신자컵이 12일 충청남도 아산에서 시작됐다. 지난해 강원도 속초에 이어 두 번째 대회다.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 위비가 춘천에서 아산으로 연고지를 옮김에 따라 이번 대회가 열리는 아산 이순신 빙상장 체육관에 도착한 6개 구단 모두가 ‘적응’이라는 과제를 안고 경기에 나섰다.

첫 경기에서 KEB하나은행은 삼성생명에 72-64로 역전승을 거뒀다. 1쿼터에서 13-26으로 더블스코어 차 리드를 당했던 하나은행은 3쿼터까지 46-56으로 10점을 뒤진 채 끌려갔지만 4쿼터에 외곽슛이 불을 뿜으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강이슬의 3점슛을 시작으로 염윤아의 연속득점에 이은 이하은의 인사이드 공략이 성공되면서 흐름을 탄 하나은행은 백지은의 3점슛과 염윤아의 골밑 득점으로 4쿼터 시작 5분 30초 만에 60-63까지 따라붙었다.

기세는 이어졌다. 강이슬의 벼락같은 3점슛 2개가 림에 꽂히면서 종료 4분전 하나은행은 66-63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하나은행은 염윤아와 이하은의 추가득점이 이어지며 삼성생명에 72-6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미소 지었다.

경기 후 이환우 코치는 “아직 첫 경기라 얼떨떨하다. 선수들이 2개월간 고된 체력훈련과 웨이트트레이닝에 치중해 몸이 아직 무겁다. 그래서 초반엔 상대 돌파에 부담스러워했지만 잘 이겨낸 것 같다”고 말했다.

34분 24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23득점을 올린 역전승의 주역 강이슬은 “3점슛을 빼고는 만족스러운 경기는 아니었다. 평소 비시즌 연습경기 때는 25분가량 뛰는데 오늘 갑자기 많이 뛰려니 조금 힘들었지만 이겨서 좋다”며 미소를 보였다.

이어진 두 번째 경기에선 KB스타즈가 김민정(17점)과 김가은(12점)의 활약을 앞세워 박혜미(16점)가 분전한 신한은행에 75-40으로 대승을 거뒀다.

2쿼터까지 26-21로 근소하게 앞선 KB스타즈는 3쿼터 시작과 동시에 강력한 프레스로 상대를 압박하며 연속득점에 성공,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신한은행의 가드진이 앞선에서 무너지며 경기 조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턴오버 35개를 범하는 등 졸전을 펼쳤다.

오후 6시에 시작한 마지막 경기에선 지난해 이 대회 우승팀인 KDB생명이 우리은행에 71-50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는 오는 17일까지 풀리그로 치러진다. 14일 하루만 휴식일이다. 13일에는 KB스타즈와 우리은행의 경기를 시작으로 삼성생명과 KDB생명,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의 경기가 차례로 이어진다.

정미란(왼쪽)과 강아정이 벤치에서 박수치며 응원하고 있다. (C)WKBL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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