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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 연패 중에도 이유 있는 ‘덤덤함’
김가을 기자 | 2016.07.08 03:17
황선홍 FC서울 감독. (C)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잘 나가던 FC서울이 잠시 소강상태에 빠졌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지난 2일 열린 상주전에서 1-2로 패하며 시즌 첫 3연패에 빠졌다. 황 감독 부임 이후 2연패.

한때 1위를 질주하던 서울은 승점 30점에 머물며 2위로 밀려났다. 선두 전북(36점)과의 격차는 6점으로 벌어졌다. 반면 울산(30점)과 성남(29점) 등은 차근차근 승점을 쌓으며 서울을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위기에 놓인 서울은 오는 9일 오후 7시 3위 울산과 19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울산은 서울과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에서만 밀린 3위다.

황 감독은 7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울산은 상승세에 있는 팀이다. 상대가 어떤 포메이션을 들고 나올지도 확실하지 않다”고 걱정했다.

게다가 서울은 주세종 등 주축 선수 일부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외국인 선수 아드리아노는 경기 중 상대 선수를 가격해 6경기 출전 정지를 당했다.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황 감독은 조급해하지 않았다. 오히려 “서울은 감독 교체를 하는 등 혼란스러운 시기지만 거쳐야 하는 관문이다. 우리가 내실을 다져 본연의 모습을 찾아간다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황 감독이 연패 중에도 덤덤할 수 있는 이유는 명확하다. 그는 “우리 팀에는 기술적으로 우위에 있는 선수가 많다. 연계 플레이도 괜찮다”고 했다. 실제로 서울에는 데얀과 박주영, 아드리아노 등 제 몫을 단단히 해내는 선수들이 여럿 포진해 있다.

다만 최근 과도기를 겪으면서 몇몇 선수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 황 감독은 “데얀이 최근 부진하다고 하는데 전체적으로 어지러운 것들이 정리돼야 선수들이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다. 여유를 갖고 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눈 여겨보는 어린 선수들도 있다. 가능성 있는 선수는 앞으로도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좋은 모습 보이면 경기에 출전하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서울의 사령탑을 잡은 뒤 세 번째 경기에 나서는 황 감독이 울산을 상대로 승리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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