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박만복 감독. (C) 대한배구협회 |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한국인으로 페루 여자배구대표팀을 1988 서울올림픽 은메달에 올려놓은 ‘페루의 배구 영웅’ 박만복 감독이 배구 명예의 전당 2016년도 헌액자로 선정됐다.
박 감독은 1974년 페루여자배구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4차례 올림픽에 출전했다.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에서 6위를 차지한 이후 1984년 LA올림픽 4위,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는 11위를 차지했다.
또한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에서는 1982년 은메달, 1986년 동메달을 획득했다. 팬아메리칸 컵에서는 1979년과 1987년 은메달, 1983년과 1991년에는 동메달을 따냈다.
또한 남미선수권대회에서는 1977년부터 1993년도까지 총 7번의 우승을 차지하는 등 전설적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2005년과 2010년도에 박 감독에게 지도를 받은 페루 선수 Cecilia Tait와 Gabriela Perez Del Solar가 먼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배구 명예의 전당은 1971년 홀리요크 상공회의소가 배구의 탄생지인 홀리요크를 미래의 배구 명예의 전당의 홈으로 만들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립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1978년 특별위원회는 배구의 살아있는 기념으로 배구 명예의 전당으로 출범하게 됐다. 1895년 홀리요크 YMCA에서 배구를 고안한 윌리엄 모건이 1985년 최초로 배구 명예의 전당에 사후 헌액 됐다. 지금까지 총 21개국 125명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31회째를 맞는 올해에는 박 감독 이외에도 세르비아의 남자배구선수 Nikola Gbric, 미국 여자배구선수 Danielle Scott, 미국 비치발리볼 선수 Misty May Treanor, 브라질의 비치발리볼 선수 Emanuel Rego가 선정됐다. 헌정 행사는 10월 21일부터 22일까지 미국 홀리요크에서 치러진다.
우리나라의 많은 배구인들은 박만복 감독의 명예의 전당 헌액을 크게 반겨하고 있다. 특히 배구 10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한국 배구인의 자존심을 한껏 치켜세운 쾌거라서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