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커뉴스 icon
PREV NEXT
HOME 골프 골프종합
‘역전 우승’ 이민영, “늦게까지 투어 나서고 싶다”
홍성욱 기자 | 2016.07.03 23:08
이민영. (C)KLPGA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늦게까지 투어생활을 하는 골퍼가 되고 싶다. 결혼과 출산 후에도 투어생활을 하면 즐거울 것 같다. 지금 스윙이라면 할머니 때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역전 우승을 거머쥔 이민영(한화)의 말이다.

이민영은 3일 중국 웨이하이 포인트 골프장(파72/6,14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선두 장하나(BC카드)에 3타 뒤진 4위였던 이민영은 대회 마지막 날 3번홀(파4)을 시작으로 5번홀(파3)까지 연속 세 홀 버디를 잡아냈고, 전반부 마지막인 9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이민영의 이름은 리더보드 맨 위로 올라갔다.

선두였던 장하나는 물론, 공동 2위였던 배선우(삼천리)와 펑샨샨(중국)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보기를 기록하며 주춤한 사이 수직상승한 이민영이었다.

후반부에도 이민영은 13번홀과 17번홀 등 파3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4번홀(파4)과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타수를 유지했고, 결국 펑샨샨의 마지막 맹추격을 한 타 차로 따돌리며 대망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최종성적은 13언더파 203타였다.

이민영에 뒤를 이어 펑샨샨이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2위를 차지했고, 박유나(위드윈)가 9언더파 207타로 3위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단독선두였던 장하나는 마지막날 5타를 잃으며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로 4위에 그쳤고, 배선우는 7타를 잃어 공동 6위가 됐다.

이민영은 우승 직후 “우승이 정말 하고 싶었다. 외국에서 우승을 해 더 기쁘다. 골프장도 예뻐서 구경 한다는 생각으로 즐겁게 임했다”며 미소를 보였다. 이어 “체력적으로 힘이 든다든지 부족함이 있지는 않았다. 코스 매니지먼트 더 신경 쓰고 운동도 더 좋은 운동하려고 하고 전보다 관리를 잘하다보니 오히려 컨디션 오히려 더 좋아진 것 같다”며 신장암을 극복한 이후 다시 정상에 오른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리더보드를 쳐다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는 이민영은 “암이라는 것을 알게 됐을 때는 많이 울었다. 수술이 잘 됐고, 회복도 잘 됐기에 큰 걱정은 않는다. 하지만 늘 조심해야 한다”고 말을 이었다.

그러면서 “암이라는 병을 얻고 나서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았다. 어떻게 잘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하루하루 더 소중하게 살게 됐다”고 말했다.

이민영의 시즌 목표는 순위가 아닌 우승이었다. 이번 대회 정상으로 목표를 달성했다. 향후 목표는 아직 세우지 않았다.

그는 “프로골퍼가 최고의 직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지금 직업이 가져다 준 기쁨을 만끽하고 있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성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