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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석. (C) FIVB |
[스포츠타임스=장충, 김가을 기자] 곽명우(OK저축은행)와 정지석(대한항공). 두 새내기 파워는 무서웠다.
김남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3일 오후 2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2016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꺾었다.
중요한 경기였다. 앞서 일본과 캐나다에서 열린 1, 2주차 경기에서 6전 전패를 기록한 한국은 안방에서 2연승에 성공하며 2그룹 잔류의 희망을 이어갔다. 그러나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네덜란드에 패하면 사실상 3그룹 강등 확정이었다.
벼랑 끝에 몰린 한국은 선발 명단에 변화를 줬다. 그동안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곽명우를 선발로 기용한 것. 생애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곽명우는 네덜란드전을 통해 처음으로 선발로 코트를 밟았다.
곽명우는 경기 초반 라이트 서재덕과 레프트 최홍석을 고르게 활용하며 경기를 풀었다. 센터 최민호를 활용한 속공으로 상대 블로킹을 속이기도 했다. 특히 1세트 24-16로 앞선 상황에서는 깜짝 연타로 세트의 마침표를 찍었다.
비록 3세트 후반 흔들리며 한선수와 교체됐지만 곽명우는 국제무대 경험을 통해 잠재 가능성을 선보였다.
또 한 명의 새내기 정지석의 활약도 빛났다. 김 감독이 이번 대회 가장 성장한 선수로 꼽은 정지석은 이날도 수비형 레프트로 선발 출전했다.
정지석은 경기 초반부터 수비와 공격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그는 14-10으로 한국이 앞선 1세트 중반 상대 서브 때 재치를 발휘해 범실을 만들어냈다.
3세트 19-21로 밀린 상황에서는 매서운 손끝을 자랑하며 점수를 보태기도 했다. 정지석은 이날 경기에서 팀내 두 번째로 많은 13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정지석은 5세트 7-7 동점 상황에서 블로킹 과정 중 오른쪽 손가락을 다쳤지만, 통증을 참고 경기에 나서는 투혼을 발휘했다.
한국은 새내기들의 매서운 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2 승리를 챙겼다. 동시에 2그룹 잔류 가능성도 높였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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