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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 장맛비도 막지 못했다... 장충에 울려 퍼진 ‘대~한민국’
김가을 기자 | 2016.07.01 17:36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C) FIVB

[스포츠타임스=장충, 김가을 기자] 한국과 체코의 2016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3주차 첫 번째 경기가 열린 서울 장충체육관.

정오 무렵부터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한 비는 경기 시작 2시간 여를 앞두고 거센 빗줄기로 바뀌었다. 한여름을 알리는 장맛비였다. 그러나 굵은 장맛비도 배구팬들의 열정까지는 막지 못했다. 1998년 이후 처음으로 장충에서 열리는 월드리그를 향한 뜨거운 관심이었다.

일찌감치 경기장에 도착한 팬들은 KOREA가 적힌 응원복과 태극 문양의 응원 도구를 들고 하나된 목소리로 ‘대~한민국’을 외쳤다. 한국 선수들의 이름을 외치며 승리의 기운을 불어넣었다.

장맛비도 막지 못한 팬들의 열기는 한국 대표팀에 그대로 전해졌다. 앞서 일본과 캐나다에서 열린 1, 2주차 경기에서 6전 전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던 한국은 안방에서 치르는 첫 번째 경기에서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김학민의 호쾌한 스파이크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한국은 라이트 서재덕과 레프트 정지석에 번갈아 득점포를 가동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최민호와 박진우는 상대의 허를 찌르는 속공으로 기세를 올렸다. 리베로 정성현과 부용찬의 짠물 수비도 팀에 큰 힘이 됐다.

1세트를 챙긴 한국은 2세트 접전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한국은 12-10으로 팽팽하던 상황에서 서재덕의 3연속 서브에이스로 분위기를 띄웠다. 경기 막판 체코에 연속으로 득점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뒷심을 발휘해 2세트도 25-21로 마무리했다.

분위기를 띄운 한국은 3세트도 25-20으로 마감하며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안방에서 팬들의 환호를 받은 한국은 대회 첫승을 거두며 2그룹 잔류 희망을 이어갔다.

한국과 체코 경기. (C) 스포츠타임스DB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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