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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미구엘 앙헬 체코, 쉐리프 엘쉬메리 이집트, 김남성 한국, 기도 베르몰렌 네덜란드 감독. (C) 스포츠타임스DB |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2016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남자배구 3주차 경기가 막을 올린다. 3주차 결과에 따라 파이널라운드 진출과 3그룹 강등이 갈리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달 30일 서울 장충 써미트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국과 체코, 이집트와 네덜란드 감독은 한입 모아 “승리”를 외쳤다.
그러나 이들의 목표는 단지 승리에 국한돼 있지 않았다. 각팀 감독들은 승리와 함께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했다.
미구엘 앙헬 체코 감독은 “우리는 어린 선수들로 새롭게 시작하는 팀이다. 팀을 새롭게 구축하는 시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전력 보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실제로 체코는 이번 대회 베테랑 센터 알레쉬 훌루베츠를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들을 1990년생 이후의 어린 선수들로 꾸렸다.
이번 대회에서 혼자 113점을 몰아치며 주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미할 핑게르는 1993년생이다. 옆에서 힘을 보태는 도노반 드자보로노크는 1997년생으로 만 18세에 불과하다.
쉐리프 엘쉬메리 이집트 감독도 세대교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중요한 시점이다. 현재 압둘라 등 주축 선수 4명 정도가 빠진 상황이다. 그러나 어린 선수들이 열심히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력은 저하됐지만 어린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경기를 치르면서 기량이 향상되고 있다. 어린 선수들과 함께 이 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집트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아프리카 예선 때와 비교해 아흐메드 압들헤이 등 몇몇 선수를 제외한 채 대회를 치르고 있다. 그러나 오마르 핫산과 아흐메드 엘코트 등 어린 선수들이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대표팀 신인급 아흐메드 엘코트는 이번 대회에서 125점을 몰아치며 이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도 이번 대회 가장 큰 수확으로 어린 선수의 성장을 꼽았다. 김남성 감독은 “레프트 공격수인 정지석이 서브리시브는 물론이고 공격 등에서 괄목한 성장을 거둔 것이 결실이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합류한 정지석은 이번 대회 6경기에 나서 총 56득점을 기록 중이다. 김학민과 서재덕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점수를 올렸다.
기도 베르몰렌 네덜란드 감독은 세대교체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경기 중 바우터 테 마트 등 어린 선수들을 투입해 경험을 쌓게하고 있다.
과연 어느 팀이 이번 대회를 통해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행할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떠올랐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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