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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 허웅, “아버지 이름에 먹칠 않겠다”
김가을 기자 | 2016.07.01 02:53
동부 허웅. (C) KBL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아버지 이름에 먹칠하면 안되죠.”

생애 첫 성인 대표팀에 뽑힌 허웅(동부)이 목소리에 힘을 줬다.

허웅은 최근 여기저기서 축하 인사를 받느라 정신이 없다. 지난 시즌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 허웅은 2016-2017시즌 연봉 협상에서 100% 인상된 1억 4천만원에 사인했다. 팀내 최다 상승률이다.

팬들의 높아진 기대만큼 책임감도 강해진 허웅은 한층 발전한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정해진 훈련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야간 개인 운동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후반부로 갈수록 체력이 떨어졌다.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근력과 체력을 키워야겠다고 생각했다. 또한 그동안 부족하다고 느꼈던 수비를 집중적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하게 웃을 일은 또 있었다. 아버지 허재 감독이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데 이어 허웅 역시 생애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합류했다. 최근에는 동생 허훈(연세대)이 대표팀에 대체 발탁되면서 한국 농구 역사상 처음으로 삼부자가 태극마크를 달게됐다.

허웅은 이 모든 상황이 믿기지 않는 듯 “어떤 말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며 웃었다.

그는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뽑혔다. 정말 기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걱정이 된다. 국가대표틑 나라를 대표하는 자리다. 내가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팬들의 실망도 크지 않을까 고민이다. 책임감이 크다”고 말했다.

부자 국가대표라는 타이틀도 큰 무게로 다가온다. 허웅은 “아버지와 함께 대표팀에 들어간다는 것 자체로도 영광이다. 그러나 내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아버지에게 폐가 될까 걱정이다”고 토로했다.

그는 “아버지께서 선수 시절에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셨다고 들었다. 나는 아직 아버지 실력에 미치지 못한다. 쫓아가려고 열심히 하고는 있는데, 많이 부족하다. 그러나 아버지 얼굴에 먹칠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뛰겠다”며 굳은 각오를 다졌다.

이를 악문 허웅은 오는 23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제38회 윌리엄존스컵 국제농구토너먼트에 출전한다. 가슴에 책임감을 담은 허웅이 성인 대표팀에서도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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