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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FC 황의조. (C) 한국프로축구연맹 |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한동안 침묵했던 황의조(성남FC)가 스승의 믿음에 보답했다.
황의조는 29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역전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뒤 황의조는 “한동안 팀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우리가 서울을 상대로 팀플레이를 앞세워 승리했다”며 환하게 웃었다.
지난해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합류한 황의조는 최근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유럽 원정길에 올라 스페인, 체코전을 치르기도 했다. 체력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지칠 수 있는 상황.
실제로 황의조는 올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 시즌 34경기에서 15골, 3도움을 기록했던 황의조는 올 시즌 16경기에서 4골, 2도움을 배달하는 데 그쳤다. 5월 5일 울산전 이후 7경기 연속 침묵했다.
그러나 스승 김학범 감독은 황의조에 대한 믿음을 놓지 않았다. 그동안 김 감독은 “득점이 없는 것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성장통인 것 같다”고 다독였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경기 뒤 김 감독은 “득점이 없다고 해도 지난 시즌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오히려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견제를 받지만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그동안 (황)의조에게 별말을 하지 않았던 것은 몸동작이 좋기 때문이었다. 득점을 하지 못하더라도 팀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이 있다. 아직 흔들리는 경우가 있지만, 이를 잘 잡으면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며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스승의 믿음에 황의조는 고마움을 숨기지 않았다. 황의조는 “월요일에 감독님과 면담을 했다. 스트라이커로서 골을 넣지 못해서 동료들에게 미안했다. 그러나 감독님께서 나를 믿어주셔서 감사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대표팀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 동시에 월드컵 와일드카드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다. 솔직히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이를 계기로 더욱 열심히 준비하면 좋은 결과를 얻지 않을까 싶다. 한 단계 더 성장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감독의 믿음처럼 한 뺨 성장한 황의조가 다음 경기에서도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황의조는 내달 2일 열리는 전남전에 출격 대기한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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