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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5위 싸움‘, KIA 양현종 vs LG 코프랜드
홍성욱 기자 | 2016.06.29 04:16
KIA 양현종(왼쪽)과 LG 코프랜드. (C)KIA타이거즈, LG트윈스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KIA와 LG의 5위 싸움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두 팀은 현재 승차 없이 5위와 6위를 기록 중이다.

28일 KIA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LG에 11-2로 대승을 거두며 파죽의 5연승과 더불어 5위 탈환에 성공했다.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5위 자리를 지키며 페넌트레이스를 순항하는 것은 여러 면에서 의미가 크다. 따라서 두 팀의 승부에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KIA는 현재 32승 1무 37패로 승률 0.464를 기록 중이고, LG는 31승 1무 36패로 승률이 KIA에 1리 모자란 0.463이다. 하루 성적에 따라 순위표가 요동치는 상황.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팀이 5위를 지키거나 빼앗는다. 중요한 건 한 경기 차로 앞서나갈 수 있다는 것.

홈팀 KIA는 양현종을 선발로 올린다. 올 시즌 15경기에서 3승 7패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 중인 양현종은 최근 2경기에서 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오늘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한다. 지난 17일 잠실 LG전 6이닝 무실점 승리에 이어 23일 광주 롯데전에서도 7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사실 양현종은 올 시즌 등판한 15경기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7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도 타선과 수비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수 쌓기에 어려움을 겪었었다. 하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다르다. 타선도 활기를 띄고 있고, 선수단의 분위기도 좋다. 전날 경기 3회말에 나온 노수광의 공격적인 주루플레이는 경기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나지완은 홈런으로 화답했다. 이처럼 타선이 득점으로 해결을 해주는 상황이다.

최근 10경기 8승 2패로 페이스가 좋은 KIA 입장에선 양현종이 앞선 등판 분위기만 이어준다면 연승 숫자를 ‘6’으로 늘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에 맞서는 LG는 코프랜드를 올려 맞불을 놓는다. 올 시즌 11경기에 나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4.92를 기록하고 있는 코프랜드는 KIA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 1패를 기록했지만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찍었다.

지난 1일 잠실 KIA전에선 6이닝 7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지만, 18일 잠실에서 다시 만난 KIA 타선을 상대로는 7이닝 4피안타 1실점(무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빠른공과 더불어 싱커와 커브를 많이 구사하는 코프랜드는 이날 슬라이더까지 뿌리며 다양한 구종으로 KIA 타선을 요리했다. 오늘 광주로 옮겨 펼치는 대결이 더욱 주목되는 것도 코프랜드와 KIA 타선이 다시 충돌하기 때문이다.

관심은 LG 타선에도 쏠린다. 최근 두 경기에서 2점 밖에 내지 못했다. 6경기로 범위를 늘려도 2득점 경기가 무려 4경기다. 물론 이 4경기 가운데 1승을 챙겼다지만 타선이 기본적인 역할 없이 투수의 어깨에만 의존해 승리를 따내기는 쉽지 않은 게 최근 KBO리그의 흐름이다.

결국 오늘 경기는 두 선발 투수에 대한 양팀 타선의 공략법이 키포인트다. KIA는 26일에 이어 28일에도 효과적인 계투작전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다만 불펜 소모가 있었기에 양현종이 이닝이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반면 LG는 전날 패했지만 김지용과 정현욱만이 마운드에 올랐다. 불펜을 총동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런 입장에서 LG는 코프랜드가 흔들릴 경우 불펜을 일찍 가동하며 힘대결을 펼칠 전망.

코프랜드는 가장 최근 경기인 23일 문학 SK전에서 3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9실점(3자책)을 기록한 바 있다. 전체 11차례 등판 가운데 5회를 넘기지 못한 건 3차례에 불과하지만 직전 경기에서 유일하게 2홈런을 내준 것은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다.

이래저래 오늘 경기는 초반 기싸움이 중요하다. 박빙으로 전개된다면 종반싸움에서 승부가 갈리겠지만 초반에 승기를 꽉 잡는다면 마운드의 힘을 바탕으로 지키기가 용이한 선발 카드라는 점이 포인트다.

경기는 오후 6시 30분에 시작된다. 장소는 광주 KIA챔피언스 필드다. 두 팀의 올 시즌 상대전적에선 KIA가 5승 1무 3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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