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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선홍 FC서울 감독 취임식. (C) FC서울 |
[스포츠타임스=상암, 김가을 기자] “나와 선수들을 믿고 당당하게 해나가겠다.”
황선홍 FC서울 신임 감독이 굳게 다짐했다.
황 신임 감독은 27일 오후 2시 서울 월드컵경기장 내 인터뷰실에서 취임식에 참석해 각오를 밝혔다.
그는 지난 23일 안산 무궁화FC와의 2016 KEB하나은행 FA컵 16강전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최용수 감독의 뒤를 이어 제11대 서울 사령탑에 올랐다. 계약기간은 2018년까지로 2년 6개월이다.
2015시즌을 끝으로 잠시 휴식기에 들어갔던 황 감독은 7개월 만에 현장으로 돌아왔다. 황 감독은 “시즌 중에 팀을 맡는다는 것은 부담되는 일이다. 우선은 선수들을 파악해야 한다. 갑작스러운 변화보다는 점진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입을 뗐다.
그는 “FC서울 감독을 맡는다는 것 자체로도 내게는 도전이다.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다면 그 부분에서는 질타를 받아야 마땅하다. 그러나 두려워서 피해갈 생각은 없다. 나 자신과 선수들을 믿고 당당하게 해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황 감독은 오는 29일 안방에서 열리는 성남과의 K리그 17라운드 경기에서 서울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다. 황 감독은 “26일 열린 성남과 울산의 16라운드 경기를 현장에서 봤다. 훈련 시간은 많지 않지만 선수들과 소통을 통해 좋은 추억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황선홍 감독과의 일문일답.
- 소감이 궁금하다.
지도자의 길을 걸을 때 커다란 꿈을 가지고 시작했다. 코치에서부터 한 발 한 발 꿈을 향해 전진했다고 생각한다. 서울 감독직을 수락한 것도 그 꿈 안에 포함돼 있다고 생각한다. 시즌 중반에 팀을 맡는다는 것은 부담이다. 그러나 걱정을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 서울의 감독으로서 나 자신과 선수들을 믿고 당당하게 해나가겠다.
- FC서울에서 감독직을 제안했을 때 어땠나.
이 자리 자체가 낯설다. 서울 감독이 될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 처음에 제안을 받고 당황스러웠다. 포항에 남아 있는 팬들과 선수들이 마음에 걸렸다. 짧은 시간이지만 고민을 많이 했다. 모든 선수들이 와서 뛰고 싶어하는 팀을 만드는 것이 내 꿈이다. 그런 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제가 그런 팀이 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
- FC서울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축구로서 성적을 잘내서 성공한다는 개념보다는 이런 상황 자체를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피해가기 보다는 돌파해야 한다. 최대한 잘할 수 있도록, 내 능력을 다시 한 번 검증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최용수 감독이 서울이라는 팀을 잘 만들어 놓았다. 아데박 트리오는 K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진이라고 생각한다. 데그러나 내가 가진 축구 철학을 잘 유지하겠다. 서울이 조금 더 섬세하면서 역동적인 축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 2016년 공과 실은 어떻게 구분되는가.
우승을 한다면 최용수 감독의 공이 크다. 이 상황에서 팀을 맡는 다는 것 자체가 부담이 있다. 내게는 도전이다. 내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다면 그 부분에서는 질타를 받아야 마땅하다. 그게 두려워서 피해갈 생각은 없다. 서울 감독이라는 타이틀을 맡은 이상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외국인 선수 활용법은 어떤가.
내 한계는 외국인 선수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 부분도 검증을 받아야 한다. 지금 이 시점이 개인적인 능력을 시험해봐야 한다. (서울의) 외국인 선수 모두의 능력이 좋다. 그들이 마지막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내 일이다.
- 서울 선수들과의 소통은 어떻게 진행할 생각인가.
선수들을 믿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럽에서 경기를 보면서 ‘왜 한국에는 바이에른 뮌헨처럼 독보적인 팀이 없을까’ 생각했다. 서울은 어린 선수들이 가고 싶어하고, 팬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소통을 통해서 선수들이 편하게 축구를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충분히 그만한 역량이 있다. 잘 도와준다면 선수들이 자기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FC서울은 슈퍼매치 등 더비가 유난히 많다.
중요하지 않은 경기는 없다. 자신감을 갖고 하고싶다. 서울이라는 이름에 맞게 성적과 내용을 모두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원삼성과 전북을 만난다면 물러설 생각이 없다. 좋은 경기해서 팬들이 원하는 성적을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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