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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맨’ 김태술, “내 가치를 입증하겠다”
김가을 기자 | 2016.06.27 01:54
삼성 김태술. (C) 스포츠타임스DB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내 가치를 입증하겠다”

‘삼성맨’으로 다시 태어난 김태술이 새 시즌을 앞두고 이를 악물었다.

국가대표 가드 김태술은 지난 10일 트레이드를 통해 KCC에서 삼성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어느덧 네 번째 팀에 둥지를 틀었다.

2007년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프로에 입문한 김태술은 그해 신인왕을 거머쥐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다음 시즌 KGC인삼공사로 전격 트레이드된 김태술은 군 복무를 마친 뒤 2011-2012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후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활약을 펼친 김태술은 2014-2015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얻어 KCC로 이적했다. 사인 앤드 트레이드 형식을 빌려 억대 연봉을 받고 둥지를 옮긴 것이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김태술은 기나긴 슬럼프를 겪었다. 최근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만난 김태술은 “나 스스로 ‘이렇게 농구를 못할 수 있나’ 싶을 정도였다“고 입을 뗐다.

그는 “그동안 몸으로 익히고 배운 것이 하루아침에 무너진 것 같았다. 공이 무섭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내 농구 인생에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30년 아플 것을 2년 동안 다 아팠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김태술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44경기에 나서 27분 25초 동안 4.52점, 3.7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프로 데뷔 후 최저 득점 기록이다. 어시스트도 마찬가지다. 한때 어시스트상을 받기도 했던 김태술은 장기를 잃고 흔들렸다.

김태술은 “포인트 가드는 경기 안에서 해야 할 몫이 있다. 그러나 나는 내가 해야할 역할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새 시즌 삼성의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나서게 된 김태술은 그 어느 때보다 굳은 의지를 다졌다.

김태술은 “농구를 하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했을 때다. 반대로 너무나 힘들었던 적은 코트가 아닌 벤치에 오래 앉아있었던 것이다. 선수는 코트에서 뛸 때 가장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은 나 역시도 당황스러운 시간이었다. 정말 잘하고 싶다. 다시 한 번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누비고 싶다. 김태술의 가치를 다시 보여주고 싶다. 내 가치를 입증하겠다”며 눈빛을 반짝였다.

과연 김태술이 기나긴 슬럼프에서 벗어나 코트 위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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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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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준 2016-06-29 14:33:40

    김태술은 뛰어난 플레이어입니다.
    코트 전체를 아우르는 뛰어난 눈과 세련된 농구센스를 가진 최고의 가드중 한명입니다.
    새로운 둥지 삼성에서 예전의 '김태술'을 뛰어넘는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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