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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현, 연장 접전 끝에 극적인 역전 우승...성은정은 공동 2위
홍성욱 기자 | 2016.06.27 00:33
우승 후 인터뷰하는 오지현.(C)KLPGA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그린재킷의 주인공은 오지현이었다.’

오지현(KB금융그룹)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6(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 4천만원)에서 연장 접전 끝에 극적인 우승을 거머쥐었다.

26일 경기 안산시 대부도에 위치한 아일랜드CC(파72/6,52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오지현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성은정(금호중앙여고2), 최은우(볼빅)와 10언더파 278타로 동타를 이룬 것.

전날까지 단독선두를 질주하던 아마추어 성은정의 우승이 확실시되는 상황이었지만 아쉽게도 마지막 홀에서 트리플보기가 나오며 우승자는 알 수 없는 상황이 됐다.

18번 홀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오지현은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자가 됐다. 최은우의 버디 퍼트가 실패한 반면 오지현이 3미터 퍼트를 놓치지 않으며 역전 우승에 성공한 것.

오지현은 “힘든 만큼 값진 우승이었다. 사실 상상도 못했다. 마지막 홀은 버디로 끝내고 싶었는데 성은정 선수의 실수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제주도 대회 때부터 다시 캐디백을 메주셨다. 함께 우승해 더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연장전이 펼쳐진 18번 홀에서 유일하게 왼쪽으로 공략한 이유에 대해 오지현은 “연습라운드 때 왼쪽 벙커 쪽은 러프가 짧고, 오른쪽은 길어 공략이 힘들 것 같았다”라고 언급했다.

베트남에서 열린 달랏 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마지막 날 스코어를 잃으며 우승을 놓쳤던 오지현은 이후 후유증에 시달리곤 했지만 이번 대회 만큼은 그 상황이 생각나지 않았다고도 털어놨다,

한 조에서 끝까지 경쟁한 성은정에 대해 오지현은 “어렸을 때부터 알던 후배다. 대표시절을 같이 보낸 아끼는 후배다. 거리도 많이 나고, 배울점이 많은 선수다. 18번 홀 OB를 낸 후 너무 긴장하는 게 보이더라. 긴장하지 말라고 얘기했다”라고 말했다.

오지현이 우승과 동시에 상금 1억 4천만원을 받게 됐고, 최은우와 성은정이 공동 2위가 됐다. 성은정은 아마추어 선수로 상금을 받지 못한다. 이에 따라 최은우가 8천만원이 넘는 상금(80,500,000)을 받게 됐다.

김지현(롯데)과 박성현(넵스)이 9언더파 279타로 공동 4위(상금 4천5백5십만원)에 올랐고 뒤를 이어 장수연(롯데)이 8언더파 280타로 6위에 올랐다.

오지현이 우승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C)KLPGA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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