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커뉴스 icon
PREV NEXT
HOME 축구 축구종합
‘제2의 밥티스타오를 찾아라’ 스페인에서 날아온 제임스 리 대표
홍성욱 기자 | 2016.06.24 07:43
레오 밥티스타오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C)SSI, WSM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스페인 무대를 목표로 뛸 꿈나무들을 만나러 왔습니다.”

2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귀국한 제임스 리(한국명 이국재) 대표의 말이다. 연세대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한 그는 스페인으로 건너가 오랜 기간 현지에서 기틀을 다졌다.

현재 그는 스페인의 축구전문 매니지먼트 그룹인 SSI(사커 스포츠 인터네셔널)의 한국 책임자인 동시에 자회사인 WSM(월드 스포츠 매니지먼트)의 대표직을 동시에 맡고 있다.

SSI에는 프리메라리가 AT마드리드 소속으로 현재 비야레알에 임대중인 브라질 출신 레오 밥티스타오와 앙골라 출신의 마누초(라요 바예카노) 등 여러 선수들이 소속돼 있다.

제임스 리 대표는 스페인의 축구 저변을 바라보며 밥티스타오처럼 브라질에서 일찍 스페인으로 건너와 성장한 선수들의 사례에 공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축구의 꿈을 키우고 있는 어린 선수들도 인프라가 구축된 스페인에서 성장하면 좋겠다는 구상 아래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제임스 리 대표(왼쪽)과 SSI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C)WSM

그는 “고등학교에 입학한 뒤라면 이미 늦은 감이 있다. 중학교 2학년 혹은 3학년 정도가 스페인으로 건너올 적기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 와서 축구만 하는 것이 아니다. 공부와 축구를 병행하는 것이 포인트다”라고 덧붙였다.

스페인의 축구 저변은 상당히 넓다. 수준별로 편성된 팀들은 무수히 많다. 하지만 한국에서 건너온 학생은 FIFA(국제축구연맹) 규정에 의해 유럽의 모든 국가에서 선수 등록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

제임스 리 대표는 이런 상황을 인식하고 한국 선수들로 구성된 팀 창단을 구상하고 있다. 팀명도 FC 디아블리또(DIABLITO)로 정했다. 스페인어로 ‘작은 악마’라는 의미다. 팀을 이끌 감독과 세분화된 코칭스태프는 물론, 의료진까지 구성도 마쳤다. 모두 스페인 사람들이고, 전문 자격증을 보유한 경력 20년 이상의 인력들이라고 전했다.

한국 유학생 출신 팀이 현지에서 구성되면 스페인 지도자들을 초빙해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주중에는 스페인 유소년 클럽과 경기를 치를 수 있다. 스페인은 현재 주말에만 공식 경기를 치르고 있어 주중 경기는 FIFA의 규제에서 자유롭다.

자연스레 축구 실력을 키우면서 성장하다 만 18세가 되는 시점에서 원하는 팀에 얼마든지 들어갈 수 있는 구조다.

또한 개인 적성 변화나 부상으로 진로를 바꿔야 할 상황이 온다면 FIFA 에이전트, UEFA(유럽축구 지도자 1~3급) 자격증, 심판(1~3급) 자격증 등 축구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 전문 인력으로 성장할 수도 있고, 자신의 다른 적성을 찾아 대학진학을 할 수도 있다. 스페인어 습득은 여러모로 도움을 준다.

이 상황은 제임스 리 대표가 오랜 기간 구상해 토대를 쌓아온 결실이다. 그는 오는 26일 오후 3시 연세대학교 스포츠과학관 대강당에서 설명회를 준비하고 있다.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와서 들을 수 있다. 스페인에 한국 축구를 심는 동시에 선진 시스템 속에서 한국 축구가 더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려 하는 제임스 리 대표의 행보가 분주해 지고 있다.

한국에서 유소년 축구팀이 마드리드를 방문했을 때 레오 밥티스타오와 기념촬영. 제임스 리 대표는 현지에서 한국 선수들로 이뤄진 클럽을 구상하고 있다. (C)WSM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성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